인천의 글로벌 경쟁력과 미래 비전 제시

● 관광·체험 프로그램에도 높은 관심 “강화도 풍경 인상 깊어”
‘2025 APEC 인천회의’ 회의 기간에 모두 25회의 공식 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550명이 참가했다. IFEZ 송도국제도시를 비롯 중구 개항장, 강화도, 부평 등 인천의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됐으며, 공연·스포츠 등 문화 콘텐츠 관람도 함께 진행돼 참가자 만족도를 높였다.
외국인 참가자들은 “강화 평화전망대에서 본 풍경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퇴근한 후 참여할 수 있었던 야간투어도 세심하게 배려된 일정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참가자 176명은 인천시가 제공한 시티투어버스 티켓을 활용해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신포국제시장 등 다양한 지역을 방문했다.
● 지역경제도 활기, 숙박·외식·쇼핑업계 특수 누려
회의 개최로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APEC 공식 지정호텔 6곳에는 공식 예약 시스템을 통해 2,500건 이상의 숙박 예약이 접수됐으며, 회의장 주변 쇼핑몰과 음식점도 특수를 누렸다.
시는 회의 참가자들을 위해 인천 대표 음식점 32곳을 소개하는 가이드북도 별도로 제작·배포해 활용도를 높였다.
● 자원봉사자 138명 배치, 세심한 현장 대응 ‘눈길’
행사 전 기간 동안 공항, 호텔 등 주요 거점에는 138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배치돼 참가자들의 편의를 지원했다.
특히 관광지·맛집 안내, 교통편 안내, 야구 경기 예약 등 다양한 요청에 친절하게 응대했으며, 투어 프로그램이 마감돼 아쉬워하는 참가자에게 직접 일정을 짜서 안내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 안전·편의·시설 모두 ‘합격점’, 만족도 95.2점
이번 회의를 위해 시는 국비 12억 원과 시비 20억 원 등 총 32억 원을 들여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 시설을 정비하고, 주요 지점 간 셔틀버스도 운영했다. 셔틀 탑승 횟수는 약 6,000건에 달해 참가자 이동 편의에 기여했다.
또 경찰, 소방, 식약처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전방위적인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재난 대응 시스템도 철저히 운영해 3주간 식품 안전, 테러 등 모든 분야에서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일정을 마무리했다.
윤성미 APEC 고위관리회의 의장과 에두아르도 페르도사 APEC 사무국장은 지난 15일 열린 최종 브리핑에서 “인천시의 뛰어난 인프라와 조직력에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시가 회의 참가자 6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위관리회의(SOM3) 평균 만족도는 95.2점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수송 95.3점 ▲숙박 93.5점 ▲문화 프로그램 95.8점 ▲관광 94.8점 ▲시설 96.3점을 기록했다.
시는 오는 10월 영종도 일대에서 열리는 APEC 재무 및 구조개혁 장관회의를 앞두고, 후속 준비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관계 부처와 긴밀한 협력으로 APEC 정상회의의 전초전인 고위관리회의(SOM3)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정상급 국제회의를 인천에 유치, 인천이 글로벌 톱10시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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