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구단별 리뷰] 도약 원했던 고양 소노, 틀어져버린 계획

고양 소노의 계획이 틀어져버렸다.

소노는 2023년 7월 창단했다. 2023~2024시즌에는 20승에 만족했다. 봄 농구에 나서지 못했던 소노는 2024~2025시즌을 기약했다.

소노는 2024년 여름 선수층을 넓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노는 18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여러 악재가 발생해, 비시즌에 수립했던 계획이 틀어졌기 때문이다.

# 원대했던 계획

소노의 초대 사령탑이었던 김승기 감독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소노가 봄 농구에 나서지 못하는 건, 2023~2024시즌이 마지막이다. 2024~2025시즌에는 어떻게든 플레이오프에 나서겠다”며 팬들과 약속했다.

소노 사무국의 의욕도 컸다. 우선 선수층을 넓히기로 했다. 전성현(188cm, F)을 창원 LG로 트레이드하는 대신, 이재도(180cm, G)를 데리고 왔다. 이정현(187cm, G)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었다.

정희재(196cm, F)와 최승욱(195cm, F), 임동섭(198cm, F) 등을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영입했다. 피지컬과 3점, 수비를 갖춘 포워드가 대거 가세했다. 그리고 특급 아시아쿼터인 케빈 켐바오(195cm, F)가 소노 유니폼을 입었다.

새롭게 가세한 이들이 자기 몫을 잘 해냈다. 소노는 ‘창단 첫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소노의 계획이 통하는 듯했다.

# 틀어진 결과

소노는 변수와 마주했다. 대형 악재였다. 김승기 감독이 지난 2024년 11월 서울 SK전 도중 김민욱(205cm, C)에게 수건을 투척한 것. 사고를 일으킨 김승기 감독은 자진 사퇴했고, 소노는 해설위원이었던 김태술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그렇지만 김태술 감독은 지도자 경험을 거의 쌓지 못했다. 코칭스태프로 합류한 김강선 코치와 박찬희 코치 역시 처음이었다. 게다가 김태술 감독은 김승기 감독과 다른 철학을 지녔다. 그러다 보니, 소노 선수들이 혼란을 겪었다.

그리고 부상이 발생했다. 에이스인 이정현(187cm, G)이 긴 시간 엔트리에서 제외고, 정희재와 최승욱, 김진유(190cm, F) 등 국내 주축 자원들도 교대로 빠졌다. 1옵션 외국 선수인 앨런 윌리엄스(200cm, C)도 무릎 부상과 출산 휴가로 자주 이탈했다.

이래저래, 소노는 100%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었다. 8위에 머무른 소노는 또 한 번 봄 농구에 나서지 못했다. 2년 연속 실패한 소노는 김태술 감독을 경질했다. 동시에, 전력분석팀장이었던 손창환을 3대 감독으로 임명했다.

[고양 소노, 2024~2025 정규리그 주요 2차 스탯]

1. OFFRTG : 102.6 (6위)

2. DEFRTG : 107.1 (최다 2위)

3. NETRTG : -4.5 (8위)

4. TS(%) : 51.3 (8위)

5. AST(%) : 62.0 (7위)

6. AST/TO : 1.7 (6위)

7. ORB(%) : 29.8 (5위)

8. DRB(%) : 70.4 (7위)

9. PACE : 72.1 (7위)

* OFFRTG : 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 기대치

* DEFRTG : 100 번의 수비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

* NETRTG(OFFRTG-DEFRTG) : 공격과 수비의 균형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수치

* TS(%)

1) 3점슛, 자유투에 보정을 가한 슈팅 효율성 수치

2) 2점슛, 3점슛, 필드골 이외에도 자유투(낮은 비중)까지 포함한 수치로 실질적인 슛에 대한 수치

3) 보통 골밑을 메인 옵션으로 삼는 팀이 높은 수치를 기록

* AST(%) : 야투 성공 대비 어시스트 동반 점유율

* AST/TO : 안정성 있게 득점을 위한 어시스트를 잘 전달한 팀이 높은 수치를 기록

* ORB(%) : 공격 리바운드 점유율

* DRB(%) : 수비 리바운드 점유율

* PACE : 해당 팀의 경기 속도

사진 및 자료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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