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민의힘은 고인이 된 이순재 원로 배우를 추모하며 "대한민국 문화예술계를 빛낸 헌신과 발자취를 오래 기억하겠다"고 명복을 빌었다.
국민의힘은 25일 최보윤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영원한 현역,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큰 별 이순재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고인은 '연기는 평생 해도 끝이 없는 예술'이라 말하며 완성을 향해 스스로를 갈고닦아온 참된 장인이었다"며 "작품과 관객과의 약속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긴 그의 태도는 한국 문화예술계의 살아 있는 교과서였다"고 추모했다.
국민의힘은 이어 "고인은 제14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공동체를 위한 책임과 봉사의 가치를 직접 실천했다"며 "예술가의 성실함을 공공의 영역에서도 이어가려 했던 그의 태도는 많은 국민들에게 '품격 있는 원로'의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끝으로 "지난해 연기대상에서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고 전하던 그의 마지막 수상 소감은 평생을 겸손과 감사로 살아온 고인의 인품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며 "국민과 함께 고인의 떠나심을 깊이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국민배우로도 불린 이순재씨는 이날 새벽에 영면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1964년 TBC에서 방송 활동을 시작해 1966년 정진우 감독의 '초연'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1991년 MBC 주말 연속극 '사랑이 뭐길래'에서 보수적이면서도 따뜻한 품성을 지닌 아버지로 출연해 '대발이 아버지'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국민 배우로 발돋움했다. 시트콤 '거침없는 하이킥'을 통해 '야동 순재'라는 캐릭터로 친숙한 이미지도 구축했고 상도(2001), 이산(2007) 등 수많은 사극에 출연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제14대 국회의원(민주자유당)을 지내는 등 잠시 정치권에 몸을 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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