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참 좋대서 마셨는데…우유 대신 '이것' 마시면 우울증 위험 높아진다고?

2025-01-07

아몬드, 현미, 귀리 등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식물성 대체 음료를 마시면 우유를 마셨을 때보다 우을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남방의과대학 연구팀이 35만여 명의 영국인의 식단과 정신 건강을 10년 이상 추적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저지방 우유를 마신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12%, 불안을 경험할 가능성이 10% 낮게 나타났다. 반면 식물성 대체 음료를 마신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14% 증가했다.

연구팀은 일반 우유나 무지방 우유보다 저지방 우유가 더 정신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저지방 우유가 무지방 우유보다 건강에 좋은 지방이 더 많으며 일반 우유에 비해 해로운 지방을 덜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좋은 지방은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을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세로토닌이 활성화되면 기분이 밝아지고 행복해진다. 그러나 해로운 지방인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할 경우 위험하다. 포화지방은 뇌졸중, 심장병에 걸리거나 콜레스테롤과 우울증 위험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하지 않으면서도 세로토닌을 흡수할 수 있도록 저지방 우유를 마실 것을 권유했다. 연구팀은 “저지방 우유의 지방산 조성은 일반 우유나 무지방 우유에 비해 뇌를 더 잘 보호해 우울증과 불안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우유의 포화지방 함량이 낮을수록 뇌에서 즐거움, 흥분, 쾌락 등을 전달하는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 신호를 막을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뉴트리션’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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