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직무대행, 14일 경제관계장관회의 주재
5~6월 구매 대행 클라우드 기업 우선 선정
8월 발주 후 10월 전량 확보…서비스 순차 실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를 위해 올해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 확보 계획을 세웠다. 내달까지 구매 대행 기업 공모에 나서고, 오는 10월에는 1만장을 모두 확보한 뒤 GPU 구독서비스(GPU as a Service: GPUaaS)를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은 13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달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 첨단 GPU를 확보에 나섰다. 총 1조4600억원을 투입해 GPU 1만장(엔비디아 H200 6400장 및 B200 3600장)을 확충해 통합운영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번에 조달되는 GPU 국내 기업과 학계·연구 기관 등의 AI 연구개발(R&D)을 비롯한 서비스 인프라로 활용된다. 확보된 GPU는 각 기업의 데이터센터 내에 우선 설치된 후 국가 AI컴퓨팅센터를 중심으로 산학연 및 국가 프로젝트에 전략적으로 배분된다. 국가 AI컴퓨팅 센터(SPC) 중심으로 GPU(H200·B200)를 사용하는 게 기본 방향이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GPU 구매를 대행할 클라우드 기업(CSP)을 우선 선정한다. 첨단·대규모 GPU 구축할 데이터센터 현장실사, 인프라 시설 준비상황, 가동 가능성 등을 종합 점검해 CSP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오는 8월부터 GPU 구매 발주 후 10월까지 전량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그 기간 공모로 선정된 CSP는 GPU를 구축할 데이터센터의 전력 및 냉각, 네트워크 등 제반 인프라 정비에 나선다.
GPU 전량 확보 후 3~4주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구독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GPU를 국가적 프로젝트(WBL 프로젝트 등) 등 정책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GPU 가동률 모니터링 등 통해 GPU 유휴자원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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