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엔필드 샷건650 출시, 강요하지 않는 자유로운 클래식 라이프스타일 바이크

2024-07-03

1차 수입 물량 대부분 완판, 2차 수입 물량 기다려야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클래식 바이크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젊은 브랜드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 로얄엔필드(Royal Enfield)의 새로운 모델 ‘샷건650(Shotgun 650)’이 출시됐다. 클래식한 디자인과 현대적인 기술을 결합한 이 모델은 많은 바이크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로얄엔필드 코리아는 이번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하남 본사에서 미디어 론칭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서는 제품 설명회 외에도 로얄엔필드의 차후 출시 계획 등을 자유롭게 묻고, 샷건650 실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샷건650, 클래식의 계보를 이어가는 유구한 네이밍...하지만 ‘꼰대’는 아니야

로얄엔필드는 1901년에 설립된 이래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과거 군용 오토바이 제조사로도 유명했다. 대표적으로 로얄엔필드의 ‘불릿(bullet)’은 가장 오래된 모델 중 하나로, 1932년에 처음 출시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생산되고 있는 클래식한 모델이다. 샷건650의 샷건(shotgun)은 이러한 로얄엔필드 네이밍의 계보를 따른 것이다.

샷건에서 여러가지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겠지만, 샷건은 기능적으로 볼때 초보자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조작이 쉬운 총이다. 단순한 구조로 고장도 거의 나지 않고, 가격 역시 합리적인 총이다. 게다가 샷건에는 온갖 커스터마이징 부품들이 있다. 샷건650은 이런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이번 바이크가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잘 드러내는 매우 적절한 네이밍으로 보인다.

샷건650은 최대한 클래식 바이크라는 카테고리에서는 벗어나지 않는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사용자가 마음대로 커스텀 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주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서 보인다. 클래식이지만 클래식을 강요하는 꼰대 같은 느낌은 전혀 없었다.

뒷좌석 시트는 필요하면 열쇠로 한번 돌려 얼마든지 떼었다 붙일 수도 있다. 부품 커스터마이징은 샷건650 전용 커스텀 부품도 있지만 같은 로얄엔필드에서 기존에 출시한 다른 바이크와 호환되는 제품으로 교체도 가능하다. 해당 커스터마이징이 구조변경 대상에 들어가는지 상세한 내용은 기흥과 상담을 통해 알 수 있다

샷건650은 로얄엔필드의 전통적인 클래식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최신 기술과 성능을 자랑한다. 이 모델은 강력한 648cc 평행 트윈 엔진을 탑재하여 뛰어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엔진은 47마력의 출력(7,250rpm), 최대 토크 52.3Nm(5650rpm)을 자랑하며, 6단 변속기와 결합되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부드럽고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샷건650은 신장 172cm의 남성인 기자가 앉았을 때도 두 다리가 지면에 매우 편하게 안착될 만큼 시트고가 적절했다. 신장 165cm 여성 라이더라면 바이크를 세웠을 때 약간 까치발을 들어야 할 것으로 보이기에 조금 굽이 있는 라이딩 슈즈를 신으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기자는 이번 제품 출시와 관련해 윙맨(wing man, 앱으로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고 타임라인을 만들어 주는 기능)을 출시할 수 있을지를 물었다. 로얄엔필드의 정식 유통사인 기흥 관계자는 “윙맨은 네비게이션 기능이 구글 지도 기반이라 쉽지 않을 것 같다”라며 “이 기능을 넣고 싶어 노력했으나 국내 네비 회사와의 협업 등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샷건650은 가장 비싼 스텐실 화이트 컬러 모델이 914만 원, Mid 제품이 899만 원, Base 제품이 884만 원으로 타 경쟁사 바이크 대비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되었다. 또한 3년 무제한 워런티를 제공하며, 3년 무상픽업(위급 상황시 언제든 로얄엔필드가 전용차량으로 픽업)을 제공한다.

문홍주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