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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구좌읍 토끼섬 모래사장에서 변사체가 발견됐다. 해경이 신원 확인 결과 지난 1일 발생한 어선 사고의 실종자인 외국인 선원으로 확인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25일 오전 11시30분쯤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모래사장에서 업무차 현장 활동을 하던 공무원이 변사체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부패가 심하게 진행돼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해경은 지문감식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해당 시신이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좌초 사고의 실종자인 인도네시아 국적의 30대 선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9시24분쯤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는 애월 선적 근해 채낚기 어선 A호(32t·승선원 7명)와 B호(29t·승선원 8명)가 함께 좌초했다. 이날 마지막 실종자가 발견되면서 어선 좌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4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