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일본인 메이저리거 타자 날다···오타니 20홈런 치자 스즈키 50타점 ‘MLB 동반 1위 질주’

2025-05-28

2025 메이저리그(MLB)에 동갑내기 일본인 타자 돌풍이 거세다.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올 시즌 MLB에서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에 오르자, 스즈키 세이야(31·시카고 컵스)는 가장 먼저 50타점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는 MLB 진출 후 한 시즌 최다 홈런 페이스를 보였고, 스즈키 역시 빅리그 첫 타이틀 획득 희망을 키웠다.

오타니는 28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클리블랜드전에서 2-0으로 앞선 4회초 2사 1루에 나와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상대 선발 태너 비비의 바깥쪽 초구 컷 패스트볼을 가볍게 밀어쳤는데, 비거리 362피트(약 110m)짜리 시즌 20호 홈런이 됐다.

이로써 오타니는 MLB에서 2018년 처음 20홈런 고지를 넘긴 뒤 2021년~2024년에 이어 5년 연속이자 통산 6번째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는 최근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MLB 전체 홈런 1위로 올라서고 3년 연속 리그 홈런왕을 향해 전진했다. 다저스가 55경기를 치른 가운데 20홈런 고지에 오른 오타니는 시즌 58개 페이스다. 지난해 기록한 54개를 넘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경신 가능성을 이어갔다.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활약, 팀의 9-5 승리에 앞장섰다.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96, 20홈런, 35타점, 11도루. 2연승을 거둔 LA 다저스는 시즌 34승(21패)째를 수확하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오타니가 홈런을 치자 스즈키는 타점으로 화답했다. 이날 홈에서 열린 콜로라도전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스즈키는 3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마르케스의 초구 너클 커브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날려 1타점을 추가했다. 스즈키는 이번 시즌 MBL에서 가장 먼저 50타점을 기록했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삼진 2개 포함 범타로 물러나 5타수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2, 14홈런, 50타점, OPS 0.898. NL 중부지구 선두 컵스는 연장 11회말 접전 끝에 4-3으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스즈키는 홈런은 리그 공동 5위 타이, 타점은 메이저 전체 1위, OPS는 리그 8위로 올랐다. MLB닷컴에 따르면 시즌 51경기에 출전해 50타점을 올린 스즈키는 2005년 데렉 리 이후 20년 만에 구단 기록을 세웠다. 시즌 147타점 페이스다.

스즈키는 지난주 타율 0.480에 3홈런 10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러 이 경기에 앞서 개인 통산 2번째로 3년 만에 NL 주간 MVP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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