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사망사고’ 양재웅, 국회에서는 모두 해명할까?…다음 달 국감 출석

2024-09-30

(톱스타뉴스 서승아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이 자신이 원장으로 있는 W진병원에서 30대 여성 환자 A씨가 숨지는 의료사고가 일어난 것과 관련해 국정감사(이하 국감)에 출석한다.

30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가 최종 의결한 ‘2024년도 국감 일반증인 및 참고인 출석요구(안)’에는 양재웅과 허씨 진료과장이 증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허 과장은 논란이 된 사망 환자의 주치의였다. 두 사람은 다음달(10월) 23일 열리는 보건복지위 국감 마지막 날에 출석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증인 채택은 정신병원 내 잇따른 격리, 강박 중 사망사고로 격리·강박 금지와 책임자 처벌강화를 골자로 한 정신건강복지법 개정 법률안이 발의된 가운데 사망사고와 연루된 정신병원 의료진의 해명을 직접 듣기 위해서다.

지난 7월 26일에는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30대 여성 환자 A씨가 숨지는 의료 사고가 일어났다는 의혹이 일었다. A씨는 해당 병원에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하기 전날인 지난 5월 26일 저녁부터 격리실에 갇혔던 A씨는 복통을 호소하며 나가게 해달라고 호소했지만, 적절한 구호조치를 받지 못한 채 오히려 2시간 동안 손과 발, 가슴 등을 당했다. 이후 배가 부푼 상태에서 코피를 흘리자 강박에서 풀려났지만 결국 격리실에 방치된 채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인은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추정됐다. 피해자는 첫날부터 급성 조현병 또는 양극성 장애 조증에 준하는 약물과 주사제를 투약 받아 과도한 진정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재웅은 이달 19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자살이나 타해 위험 때문에 격리 및 강박이 불가피했다. 사망사건의 본질적 문제는 격리 및 강박이 아니라 펜터민(디에타민) 중독 위험성이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재웅은 당시 환자에게 의료진이 적절한 대처를 했는지, 보호입원이 필요했는지, 환자가 숨지기 직전 대량 투약한 약이 무엇이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양재웅이 국감에서는 모든 의문점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할지 오는 10월 보건복지위 국감에 이목이 쏠린다.

서승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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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9/30 15:28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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