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암투병 고백 “세계 0.1% 희귀암, 근육 다 녹아”

2024-09-30

로버트 할리가 4년 전 희귀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할리는 지난 29일 방송된 MBN ‘한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2020년 악성 말초신경초종양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할리는 이날 아내 명현숙과 아침 식사 시간 부터 갈등을 빚었다. 할리는 버터를 바른 빵과 베이컨을 먹고 싶어했지만, 명현숙은 “작년에 많이 아팠던 거 기억 못하냐”고 할리의 식습관을 지적했다.

명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몇년 전 남편의 몸에 이상이 생겼다. 검사를 받았는데 다리에 종양이 있더라. 암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은 퉁퉁 부은 얼굴과 바싹 마른 팔 다리의 할리가 담겨 있었다.

할리는 “병원에 있으면서 근육이 다 떨어져 나갔다. 다 녹아버렸다. 나중에 퇴원할 때 일어설 수도 없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악성 말초신경은 세계 0.1%만 걸리는 희귀암이다. 신경암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걸리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식습관을 지적하는 아내에게 “60이 넘는 할배에게 뭘 고치라고 하냐”며 역정을 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로버트 할리는 지난 2019년 마약 투약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가족들에게 미안했다, 죽을 때까지 미안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약 투약 이유를 묻는 MC 김용만에게 “우리 아내도 저도 얘기하고 싶지 않다. ‘왜 했냐’는 그런 질문”이라면서 “그냥 마음이 약한 순간에 순간적으로 내 인생이 다 무너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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