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보좌관들 20% 보편관세안 초안 작성"

2025-04-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백악관 보좌진들이 대부분 수입품에 대해 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의 초안을 작성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들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대부분 제품에 20% 정도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여러 가지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WP는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지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한다”며 “대통령은 보편관세가 국가별 조치보다 더 간단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들은 또 트럼프 행정부는 또 보편관세로 수조 달러의 세 수입을 예상하며 이를 세금 환급이나 배당금 지급에 사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알렸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내 산업을 보호한다는 목적에서 고율 관세를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호관세에 대해 “어쩌면 내일(4월 1일) 밤 또는 아마 수요일(4월 2일)에 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상호관세 세율과 관련 “그들(다른 나라)이 우리한테 무엇을 부과하든 우리도 부과하겠지만 우리는 그들보다 친철하다”면서 “그들이 우리한테 부과한 관세보다는 숫자(관세율)가 낮을 것이고 어떤 경우에는 훨씬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관세를 승인할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면서도 “고려 중인 관세의 규모는 세계 경제 질서를 재편하려는 대통령의 야망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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