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이 몽골 문화체육관광청년부 및 몽골 재무부와 지난 23일 몽골 테렐지 국립공원에서 ‘몽골 문화자원관리 활용 지원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추진에 관한 합의의사록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ACC는 이번에 서명한 합의의사록를 계기로 손실 및 훼손 가능성이 있는 몽골 국립도서관의 고문서, 아날로그 등록대장으로 관리되고 있는 몽골 국립박물관 소장품을 비롯해 전국의 유·무형 문화유산 정보를 아날로그 형태로 보관하고 있는 국립문화유산센터의 문화정보(비디오, 음성, 문서 등)를 디지털화하고 관리 및 활용을 지원하게 된다. ACC는 “이번 문화자원 디지털 아카이빙과 국가 통합 디지털 문화자원관리시스템 구축은 몽골의 미래형 문화자원 관리를 돕고 몽골인들의 문화 자긍심을 더욱 고양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된다.
이와 관련, 운드람 친밧 몽골 문화부 장관은 “아시아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는 ACC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함께 구축할 몽골 디지털 문화자원 관리 시스템이 몽골의 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아시아 국가들의 문화자원관리시스템 구축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몽골에 꼭 필요한 맞춤형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몽골과 문화를 기반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고 밝혔다.
ACC는 설립 취지인 아시아 국가들과의 문화 기반 동반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ODA사업을 통해 미얀마, 키르기스스탄, 라오스 등에 디지털 문화자원관리시스템 구축과 문화자원의 디지털 아카이빙 역량 강화 교육을 지원해 왔다. 이어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4년 동안 몽골 문화부를 파트너로 ▲몽골 통합 디지털 문화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국립박물관 소장품·국립도서관 고문서·국립문화유산센터 소장 문화유산 정보의 디지털 아카이빙 ▲문화자원 활용 문화콘텐츠 개발 역량 강화를 지원하게 된다.
몽골은 대표적인 초원 유목국가로, 전국 곳곳에 많은 유·무형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 몽골 정부는 매년 8월 테렐지 국립공원에서 ‘유목민 세계 축제’를 개최해 초원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으며, 올해는 몽골 문화부가 ACC 대표단을 초청해 ‘몽골 문화자원 관리 활용’ 협력을 위한 합의의사록 서명식을 테렐지 국립공원에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