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판토스, 美 조지아주 물류센터 인수…북미시장 공략 박차

2025-03-11

LX판토스가 미국 조지아주 소재 대형 물류센터를 인수한다. 미국 남동부 물류허브의 인프라를 확보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LX판토스는 7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북서부 달튼에서 물류센터 인수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용호 LX판토스 대표, 윤상호 한국해양진흥공사 본부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LX판토스가 인수하는 물류센터는 2개동으로 구성된 신축 상온물류센터다. 부지면적은 30만 4769㎡(9만 2193평)로 축구장 43개 크기다. 인수금액은 1700억 원이다.

이번 물류센터 인수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금융지원을 통해 국내 물류기업들이 해외 주요 거점에 물류센터를 자가화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 정책인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 전략’의 일환이다.

조지아주는 항만(사바나항)과 철도(애팔래치아터미널), 공항(애틀란타공항) 등을 통해 미국의 물류 허브로 성장 중인 지역이다. 그 중에서도 물류센터가 위치한 달튼은 미국 남부와 중동부를 연결하는 핵심 도시로 급부상했다. 육상, 철도와 연계하면 미국 전역으로 1~2일 내 수배송이 가능하다.

조지아주 인근에는 자동차와 2차전지 관련 제조사 및 협력사 등 140여 개 국내 기업이 진출해있다. 최근 미국 제조기업들도 거점을 조지아주로 옮기며 미국계와 글로벌 기업들의 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LX판토스는 미국 남동부 물류허브의 새로운 인프라를 토대로 미국 내 물류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자가 물류센터의 강점을 활용해 LG전자와 한화큐셀 등 현지 핵심 고객사를 중심으로 한국계 및 글로벌 제조사를 신규 고객으로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최근 LX판토스는 미국을 전략지역으로 설정하고 적극적으로 물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6위 선사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과 합작법인 ‘박스링크스’를 설립해 인터모달 사업에 진출했다. 인터모달은 항만에 도착한 뒤 빈 컨테이너를 활용해 내륙간 화물 운송에 활용하는 복합 운송 서비스다.

이용호 LX판토스 대표는 “양사의 이번 협력 사업을 통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국가물류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신규 물류센터 인수를 계기로 다양한 산업군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통해 미국시장에서의 입지를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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