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편입으로 105곳으로 늘어
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KB금융,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KT, 현대모비스를 추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은 105곳으로 늘게 된다.
이번 특별변경은 매년 6월 실시하기로 한 정기변경보다는 6개월 앞서 실시됐다. 거래소는 지난 9월 처음으로 100개 종목을 편입한 바 있다.
시가총액 400위 이내, 2년 연속 흑자, 2년 연속 배당 실시라는 기준은 정기변경과 같이 적용하되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은 원래 상위 50%에서 상위 75% 이내로 완화해 적용했다.
이 기준에 따라 자기자본이익률(ROE) 순위가 높은 상위 15개 종목을 선정한 후 시총이 높은 5개 종목을 선정했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거래소 측은 "향후 정기변경 이전까지는 추가적인 특별변경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내년 6월 정기심사부터는 최소 편입 요건을 충족하는 '밸류업 표창기업'에 대해 특례 편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별변경 시 편입되지 못한 공시기업의 경우 내년 6월 정기변경부터 적용되는 '공시기업 우대제도'를 통해 편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KB금융 측은 "자사는 주주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이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러한 노력이 시장에서 인정받아 최근 미국 자산운용사인 캐피털그룹이 지분율을 확대하여 2대 주주로 올라서고 이번 밸류업 지수 추가 편입 발표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김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