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 주식 시장에서 주가가 그동안 너무 올랐다는 우려 속에서도 미래의 성장 가능성이 커 여전히 매력적인 주식들이 여럿 존재한다.
한 기업의 강점과 성장 전망을 깊이 있게 분석하는 월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투자 종목은 상당히 신뢰할 만하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월가 투자 분석가의 과거 주가 예측 실적을 반영해서 애널리스트의 순위를 매기는 플랫폼인 팁랭크스(TipRanks)가 지목한 월가 최고의 애널리스트 3명이 깃랩(GitLab:GTLB), 몽고DB(MongoDB:MDB), 센티넬원(SentinelOne) 등 3개 기업을 투자 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고 전했다.
깃랩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3분기 견실한 실적을 보고했다. 시장 선도적인 데브섹옵스(DevSecOps) 플랫폼을 높이 평가하고 내년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투자은행 BTIG 애널리스트 그레이 포웰은 매수 권고 의견을 냈다. 목표 주가를 주당 63 달러에서 86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3분기 매출이 BTIG 기대치를 4% 웃돌고 영업이익과 주당 순익도 기대치를 훨씬 웃돈 것이 그 배경이다.
포웰 애널리스트는 핵심 지표인 잔여계약가치(RPO, 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s), 단기잔여계약가치(Current RPO), 기존고객유지율(NRR)과 이 기업의 얼티미트(Ultimate) 번들(bundle) 수수료 상승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신제품 출하, 고객수 증가, 내년 소프트웨어 분야 고용 추세 개선 등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영업 이익과 잉여현금 흐름 개선으로 연 25%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몽고DB(MDB)는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엔터프라이스 어드반스드(EA)와 아틀라스의 매출 호조로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았다. 호실적에도 불구 최고운영책임자(COO)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마이클 고든이 회계연도 말인 내년 1월 말에 사임한다는 소식에 주가는 하락했다.
그러나 니드햄 애널리스트 마이크 키코스는 3분기 매출을 이끈 EA 제품을 지목하면서 MDB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 주가는 주당 335달러에서 415 달러로 24% 올렸다.
그는 EA가 앞으로 계속해서 투자자의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단체가 애플리케이션을 디바이스, 온프레미스(On-Premises) 데이터센터 혹은 클라우드 등 어느 곳에든지 전개할 수 있게 하는 런애니웨어(run anywhere) 전략이 주효할 것으로 예상했다.
센티넬원은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티뷰에 본사를 둔 AI 이용 사이버보안기업이다. 이달 초 기대치 이상의 3분기 매출을 발표했다. 높은 영업 비용 탓에 주당 손실은 오히려 증가했다. TD 코웬 애널리스트 샬 에얄은 목표 주가를 35달러로 잡고 매수 의견을 냈다. 7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안티바이러스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낙관했다.
에얄 애널리스트는 팁랭크스가 관찰한 9200여 애널리스트 중 평균 수익율, 적중율 등에서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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