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60살 넘으면 뇌 썩는다던 유시민, 본인 말 몸소 증명"

2025-10-23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60(살)이 넘으면 뇌가 썩는다고 본인이 한 말을 몸소 보여주고 계시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2일 TV조선 유튜브 채널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유시민이라는 사람이 그 정도 영향력이 있는 인물은 아니지만, 만약 그 주장이 현실이 된다면 이재명 대통령은 곧바로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해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모두 빠져나가며 코스피가 그날 바로 폭락할 것”이라며 “한반도의 지정학적 안보가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인데, 밑도 끝도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시민 낚시아카데미에서 “윤석열이 있었으면 미국에 돈을 얼마나 퍼줬겠느냐”며 “지금 미국이 ‘사인 안 하면 미군 뺀다’고 협박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외국 군대 없이 자주국방 하는 것은 낡은 생각’이라는 발언은 (미국 측에 대한) 응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또 “김정은이 쫄아 있어서 주한미군이 빠져도 상관없다”며 “지난번에 윤석열이 무인기 보냈을 때 북한이 도로 끊고 한 이유는 ‘진짜 쳐들어올까 봐’ 겁먹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이민관세단속국(ICE)이 지난달 앨라배마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을 단속한 사건을 언급하며 “트럼프는 깡패다. 한국이 3500억달러(약 480조원) 투자 패키지에 사인 안 하니까 현대 공장을 망친 것”이라며 “ICE가 그냥 단속한 게 아니다. ‘뜨거운 맛을 봐라’는 메시지였다. 우리는 LG랑 현대가 좀 손해 보면 된다”고도 했다.

이에 김재섭 의원은 “한반도 안보를 경제 논리와 분리해서 말하는 건 무지에 가깝다”며 “그런 발언은 대한민국 투자 환경을 흔드는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시민 전 이사장은 과거 2004년 특강에서 ‘30, 40대에 훌륭한 인격체라도 20년이 지나면 뇌세포가 변해 다른 인격체가 된다’며 ‘60대가 되면 책임 있는 자리에 가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지금 그 말이 아이러니하게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현실을 외면한 채 이념과 감정으로 안보와 경제를 농락하는 전형적인 반미·반기업 선동의 모습”이라며 “북한의 핵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거론하는 건 국민의 생명과 국가 안보를 도외시한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현대차와 LG의 손해를 당연시하는 발언은 국민 피해를 가볍게 여기는 태도”라며 “무책임의 극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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