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그 골프 전도사로 불리는 KLPGA 프로 한설희와 KPGA 투어 프로 박배종(38, 하나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특별한 재능기부 활동을 했다.
한설희와 박배종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다마이 인다 골프클럽에서 인도네시아 주니어 골퍼를 대상으로 스내그 골프 일일 레슨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와 인도네시아골프협회(IGA)가 공동 주관하는 아시아퍼시픽 서킷(APAC Circuit) ‘KLPGA 2025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의 특별 이벤트로 열렸다.
스내그 골프는 ‘골프의 새로운 시작(Starting New At Golf·SNAG)’의 약자로 각국의 프로골프협회에서 공식으로 채택된 골프 교육 프로그램이다. 어린이 맞춤형 골프로 형형색색으로 된 두 개의 골프 클럽(런처와 롤러)을 사용해 골프처럼 플레이한다. 사용되는 공은 테니스공보다 조금 작고 표면이 보풀 소재로 되어 있어 플래그스틱키라고 불리는 타깃에 잘 붙게 된다. 다양한 색상으로 이뤄진 골프 클럽은 어린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고 심리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주니어 골퍼 사이에 인기가 높으며 미국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하타오카 나사도 스내그 골프를 통해 골프에 입문했다.
KLPGA 2025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에 참가하는 유다겸(24), 김하은2(21), 지 유아이(중국), 푸트리 아이샤 아마니(인도네시아), 깐 반나부디(태국)가 인도네시아 주니어 선수들과 함께 스내드 골프 파3 게임에 참가를 했다.
스내그 골프 전문 인스트럭터 자격증 소지자인 한설희와 박배종은 인도네시아의 골프 꿈나무에게 골프의 기본기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 인도네시아 주니어 골퍼 참가자는 “골프의 즐거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 즐기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배종은 “유아 체육 교육을 오랫동안 한 경험이 있었는데 이번에 인도네시아 아이들에게 스내그 골프를 통해 기본 인성 교육, 골프에 대한 룰과 문화를 알려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한설희는 “인도네시아 여자 골프 발전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오늘 인연을 계기로 어린 선수들이 골프의 재미를 느끼고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워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AGLF는 한국스내그골프협회, 바이스앤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골프 미개척 국가를 대상으로 한 골프 교육 보급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해당 지역에 골프 교육 콘텐츠를 보급하고 교육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