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생 2명에 매 학기 300만원 생활비 지급
고려대 경영학과를 75학번으로 졸업한 강완모 미국변호사가 고려대 후배들의 학업을 돕기 위해 '푸른 솔 사회정의 장학기금'을 만들어 1억 2,000만원을 기부했다고 고려대가 밝혔다. 고려대(총장 김동원)는 11월 7일 오후 3시 본관 총장실에서 '강완모 변호사, 푸른 솔 사회정의 장학기금 기부식'을 가졌다.
2025학년도에 신설되는 '푸른 솔 사회정의 장학기금은' 장학생 2명을 선발하여 졸업까지 매 학기 300만원의 생활비를 지급하는 장학금으로, 강 변호사와 그의 부인 김난원씨는 각자도생의 현 사회 분위기를 넘어 어떤 사회를 만들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를 고민했고, 고려대 후배들을 돕기 위해 이와 같은 장학기금을 신설했다고 고려대가 전했다.
강완모 변호사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강 변호사는 미국에서 6년간 고려대 국제재단 이사장으로 봉사했고, 현대자동차경영관 건립기금, SK미래관 기금, 과학도서관 발전기금, KUPC(KU Pride Club) 기금을 통해 고려대 후배들의 천원의 아침밥을 지원하는 등 여러 기금 모금에 동참했다. 이에 고려대는 SK미래관과 과학도서관리노베이션에 강완모 캐럴과 강완모 아이디어룸을 조성했다.
강완모 변호사는 기부식에서 "우리 부부는 후배들이 사회정의를 위한 뜻을 굽히지 않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번 기부를 진행하게 되었거, '푸른 솔 사회정의 장학기금'이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우리 부부의 뜻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장학기금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