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류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인천항을 출입하는 화물기사 뿐만 아니라 화주와 선사 등 항만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11월 현재 인천항 4개 컨테이너 터미널(HJIT·SNCT·ICT·E1CT) 평균 턴어라운드 타임이 16.8분으로 지난 1월 평균 22.3분 대비 약 5.5분 단축됐다고 22일 밝혔다.
턴어라운드 타임(Turn-Around-Time)은 화물차가 화물 반·출입을 위해 터미널에 진입, 다시 진출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IPA에 따르면 올해 인천항은 목표 컨테이너 물동량 350만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해양수산부가 제4차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에 고시한 인천항 4개 컨테이너 하역능력인 292만 4000TEU를 20%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인천항은 올해 초 물동량 증가로 터미널 내부 화물 반·출입 과정이 지연되면서 일부 ’컨‘ 터미널 일 평균 턴어라운드 타임이 늘어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IPA는 터미널 운영사와 공조, 발 빠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분기별 협의체를 구성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류 흐름 개선과제를 선정하고, 과제 이행에 총력을 기울였다.
공(Empty) ‘컨’ 반출입 순서 변경 기능 도입(SNCT·HJIT)을 비롯해 급증한 공 ’컨‘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한 장치장 확충(ICT·E1CT) 등을 추진했다.
이어 터미널 게이트의 병목 현상 해소를 위한 컨테이너 봉인 씰(Seal) 자동 지급기 도입(HJIT) 등 물류 흐름개선 활동을 추진, 터미널이 혼잡했던 올해 1월 대비 11월 평균 턴어라운드 타임을 5.5분 단축했다.
김상기 IPA 운영부사장은 “IPA는 언제나 항만이용자의 만족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터미널 운영사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통해, 새로운 개선과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결, 항만이용자들이 만족하는 인천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