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사람 얼굴 보이나요?"…당신이 T인지 F인지 아는 법

2024-10-19

실수한 일이 떠올라 쉽게 잠들지 못하나요? 결정 한 번 내리려면 하세월인가요? 상대방의 말과 행동이 계속 신경 쓰인다고요? 그렇다면 당신은 정신적 과잉 활동에 시달리고 있는 겁니다. 정신적 과잉 활동이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오른 생각을 통제하지 못하는 건데요. 멈추지 않는 잡념을 끊지 못하면 휴식도 어렵습니다. 헬로페어런츠(hello!Parents)가 잡생각 멈추는 법, 잘 쉬는 법을 주제로 4권의 책을 읽어드리고 있는데요.『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에서 핵심만 뽑아 전달드립니다.

휴식의 기술 4선

① “속지 마라, 게으름은 허상이다” 데번 프라이스 『게으르다는 착각』

② “생각 과잉, 당신 탓 아니다” 크리스텔 프티콜랭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③ “관계, 때론 끊어져도 괜찮다” 롤프 젤린 『나는 단호해 지기로 결심했다』

④ “쉼에도 시작과 끝이 있다” 마릴린 폴 『일하지 않는 시간의 힘』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는 어떤 책인가?

사소한 갈등을 겪은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별 다를 바 없는 하루를 보내는데, 또 다른 한 사람은 그 일에 대해 생각하느라 며칠째 잠을 이루지 못하죠. 똑같은 일을 겪은 두 사람의 일상이 왜 이렇게 다른 걸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타고난 뇌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저자 크리스텔 프티콜랭은 30년 경력을 지닌 프랑스의 심리치료 전문가입니다. 그를 찾아온 환자 중 상당수는 진료실에서 이렇게 하소연합니다.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요.”

“쓸데없는 일에 집착한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다른 사람에게 이해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저자는 이런 사람들을 ‘정신적 과잉 활동인’이라고 부릅니다. 예민한 감각을 타고난 이들은 일상이 괴롭습니다. 타인의 사소한 말투나 행동에 상처를 받고, 작은 일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밤에는 그날 일을 곱씹느라 잠을 이루지 못하죠. 또 시끄러운 소리나 특정한 냄새에 유달리 민감하고요.

타인의 시선도 상처입니다. 정신적 과잉 활동인은 자신을 미운 오리 새끼에 비유하곤 하는데요. 오만 가지 생각에 집중하느라 무리에서 소외되는 일이 많거든요. 남들보다 예민하다보니 유별나다는 핀잔도 듣고요. 때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자폐스펙트럼 등 정신의학적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는 오해도 받는데, 저자는 “이 증상은 병이 아니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그저 오리들 틈에 섞여 있는 백조일 뿐이라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대체 이들의 뇌는 무엇이 다르길래 생각이 많은 걸까요? 넘쳐나는 생각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그 답, 뛰어난 우뇌가 쥐고 있습니다.

💭 생각 중독, 원인은 뛰어난 우뇌에 있다

정신적 과잉 활동인과 보통 사람의 차이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좌뇌와 우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아래의 그림을 한번 살펴보세요. 무엇으로 보이시나요?

그림엔 직선과 곡선, 숫자 2가 쓰여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얼굴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보이는 건 우리 뇌가 좌뇌와 우뇌로 이뤄져 있기 때문인데요. 직선과 곡선, 숫자를 인식하는 건 좌뇌입니다. 좌뇌는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역할을 합니다. 성격 유형 검사인 MBTI에서 이성과 논리로 판단하는 ‘T(Thinking·사고)’의 영역이죠. 반면에 우뇌는 선과 숫자로 이뤄진 그림에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게 합니다. 감각·직관·본능에 따라 느끼는 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인데요. 감정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F(Feeling·감정형)’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어요.

사람은 누구나 좌뇌와 우뇌를 모두 사용합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좌뇌와 우뇌 발달에 차이가 있습니다. 정신적 과잉 활동인은 우뇌가 유독 발달한 우뇌형 인간이죠. 감각으로 세상을 인식하기 때문에 감정에 크게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우뇌는 언어를 관장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뇌형은 세상만사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어요.

저자에 따르면 전반적으로는 좌뇌형인 사람이 더 많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우뇌형이 전체 인구의 15~20%에 불과하다고 하는데요. 정신적 과잉 활동인이 쉽게 무리에 끼지 못하는 건 그래서입니다. 자신과는 다른 사고 구조를 지닌 사람들 틈에 껴있다 보니 힘들 수밖에요. 게다가 감각이 예민해 무의식적으로 수많은 정보를 받아들이니 쉽게 지칩니다. 연쇄적으로 사소한 갈등에도 감정이 쉽게 격양되고, 쉽게 상처를 받죠.

(계속)

숫자가 먼저 보이셨나요? 좌뇌형, MBTI의 'T'

표정이 먼저 보이셨나요? 우뇌형, MBTI의 'F'

특히 감정으로 세상을 보는 '우뇌형' 사람들은 끊임없는 생각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타고난 이타심과 따뜻함을 지녔지만, 감정을 먼저 느끼기 때문에 3가지 심리적 문제를 겪는다고 하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또 이러한 문제들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남은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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