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취임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초청했다.
11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취임준비위원회는 지난달 대선 직후 시 주석에서 취임식 초청장을 보냈다. 시주 석이 초청을 수락한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은 내달 20일 열릴 예정이다.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외국 정상이 참석하는 경우는 없었다. 초청장을 보내는 경우도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최근 무역 관세 등으로 첨예한 갈등을 벌이고 있는 만큼, 해당 초청을 두고 “트럼프 당선인이 시 주석에게 화해를 제안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중국이 마약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10%의 추가 관세도 부과할 방침이라고 압박했다. 다만 시 주석 개인에 대해서는 줄곧 ‘좋은 친구’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