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034730)그룹은 2028년까지 128조 원의 국내 투자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 협상 후속 관련 민관 합동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국내 투자와 고용을 좀 적극적으로 진행할 생각"이라며 이같은 투자 계획을 전달했다.
SK그룹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그룹 주력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와 고용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급증과 공정 첨단화로 당초 계획 대비 투자비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반도체 팹(FAB) 4기가 모두 완공되면 총 투자 규모만 6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최 회장도 이날 회의에서 "용인반도체클러스터만으로 600조 원 정도 규모의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수요에 따라 건설속도는 조절해야겠지만, 저희가 분명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팹 1기는 청주캠퍼스 M15X 공장 6기와 맞먹는 규모다.
SK그룹은 매년 8000명 이상을 채용하고 있으며 채용 규모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 회장은 "반도체 공장(팹)을 하나씩이 오픈할 때마다 2000명 이상씩 계속 추가로 고용이 늘고 있다"며 "2025년까지는 계속 매년 1만4000명에서 2만 명까지 고용 효과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국내 반도체 소부장(소재· 장비·부품)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트리니티 팹'을 8600억원 규모로 정부와 공동 구축 중이다. 이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세워지는 ‘첨단 반도체 개발용 미니 팹’으로 소부장 기업들은 이곳에서 자체 개발 제품을 실증 테스트해 양산성을 검증할 수 있다. 비영리 재단법인 형태로 운영되며 소부장 협력사뿐 아니라 연구기관, 학계, 스타트업 등 다양한 참여 주체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017670), SK브로드밴드 등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울산에 AI 데이터센터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을 건설 중이다. 2027년 상업가동 시 하이퍼스케일급(100MW) 규모로 운영돼 동북아 AI 허브로 기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AI와는 한반도 서남권 지역에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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