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26.2 베타 3 공개… 시리 대신 제미나이·알렉사 지원한다

2025-11-18

애플이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iOS 26.2의 세 번째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베타는 두 번째 테스트 버전이 나온 지 약 일주일 만에 배포된 것이다.

17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주목할 변화는 연락처를 저장하지 않아도 기기간 에어드롭 연결을 최대 30일 동안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이다. iOS 26.2 베타 3 내부 코드에 따르면 PIN 기반으로 기기를 인증하면 한 달 가까이 서로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능이 새롭게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애플은 아이폰 측면 버튼으로 호출되는 기본 음성비서 '시리(Siri)'를 다른 음성 도우미로 교체할 수 있는 옵션도 준비 중이다. 현재 일본 사용자의 경우, 측면 버튼을 길게 눌렀을 때 시리 대신 제미나이(Gemini), 알렉사(Alexa) 등 외부 음성비서 앱이 실행되도록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적용된 상태다.

이 기능은 조만간 일본 이용자에게 공식 제공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 정부는 지난 8월 모바일 소프트웨어 경쟁법을 통과시켜 애플에 음성비서를 포함한 OS 핵심 기능을 서드파티 앱에 개방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

현재 해당 기능은 iOS 26.3 베타 3에서 일본 사용자 중심으로 시험 중이지만, 향후 유럽연합(EU) 지역에서도 제공될 전망이다.

한편, 아이패드OS 26.2 베타 3에서는 여러 앱을 동시에 다루는 환경을 강화했다. 멀티태스킹 과정에서 앱 아이콘을 아래로 끌어 '슬라이드 오버(Slide Over)'로 빠르게 띄우거나, 하나의 앱에서 여러 문서·파일을 나누어 볼 수 있는 '스플릿 뷰(Split View)' 기능이 다시 적용됐다.

iOS 26.2와 아이패드OS 26.2 정식 버전은 올해 12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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