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옥 이전으로 새 도약...DL이앤씨·SK에코·HDC현산 경영 혁신 가속화

2025-01-08

건설업계가 사옥 이전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DL그룹, HDC현대산업개발 등 주요 건설사들은 업무 효율화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목표로 사옥을 이전하며 경영 혁신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오는 2027년 하반기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으로 사옥을 옮길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시행사인 LB자산운용과 최소 임차기간 5년을 포함한 선임대차 계약을 체결했으며, 종로구 수송동에 위치한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도 통합사옥으로 이전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통합사옥 구축을 통해 업무 시너지를 창출하고 비용 효율화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경영 효율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DL그룹은 서울 서대문역 인근 디타워 돈의문 사옥을 약 8953억 원에 매각한 뒤, 강서구 마곡지구의 신규 오피스 빌딩 ‘원그로브’로 본사를 이전한다. DL 관계자는 “우량 부동산을 성공적으로 매각하며 자산 효율화를 이뤘다”며 “매각 차익과 임대 수익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원그로브는 연면적 약 46만㎡ 규모로 마곡지구 최대의 오피스 빌딩으로 평가받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8년까지 용산역 아이파크몰 사옥에서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 인근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 지역에서 진행 중인 ‘서울원(SEOUL ONE)’ 프로젝트에 주력할 방침이다. 서울원 프로젝트는 약 15만㎡의 물류부지에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의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사업비만 약 4조 5000억 원에 달한다. 이곳에는 5성급 호텔, 쇼핑몰, 오피스, 3032가구의 아파트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사람과 자연, 도시환경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심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업계의 사옥 이전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각 기업은 새로운 공간에서의 혁신과 시너지 창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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