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헬스허브가 인도네시아 의료영상 원격판독센터를 구축하고 현지 합작법인인 PT. Teleradiologi Center Indonesia(이하 PT. TCI)와 함께 인도네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원격판독 서비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과 ‘제2회 아시아태평양지역 영상의학 전문가 초청 심포지엄’을 지난 26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헬스허브는 지난 12월, 인도네시아의 의료영상 판독 역량 강화를 통해 보건의료 시스템 발전에 기여하고자 PT. TCI를 설립했다. 이번 발대식에는 인도네시아 영상의학 전문의협회(PDSRKI)와 보건부 산하 판독의사 양성기관(LPMRKI)이 참여해, 원격판독 플랫폼과 AI 기반 진단보조 솔루션 공급을 공식화하며 K-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 자리에 현지 유력 언론사 Metro TV, Media Indonesia, RRI.id 등 13곳이 직접 방문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며 언론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서 개최된 ‘제2회 아시아태평양 영상의학 심포지엄’은 ‘AI를 통한 결핵 검진 및 영상의학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인도네시아 영상의학 전문의 1,200여 명을 비롯해 PDSRKI, HIPTEK, 보건부 산하기관, 그리고 한국·일본의 원격의료 및 의료영상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아지자 교수(Prof. Aziza G. Iksan, PT. TCI CEO 겸 인도네시아 흉부영상의학회 회장), 강대희 교수(한국원격의료학회장, 前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테라완 전 보건부 장관(현 대통령 특별자문위원)의 개회사와 축사로 시작되었으며, PT. TCI가 인도네시아 디지털 헬스케어 및 원격의료 발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기조 강연에서는 Nurdopo Baskoro 박사(PDSRKI 회장)가 인도네시아의 의료영상 인프라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했고, 아지자 교수는 결핵 검진에서 영상의학의 중요성과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이기남 교수(前 세계흉부영상의학회 사무총장)는 폐결핵 영상 분석 이론과 한국의 사례를 공유했으며, 강대희 교수는 한국의 원격의료 발전 현황과 결핵 관리 시스템을 소개했다. 일본 지케이대학병원의 노리오 나카타 교수는 의료영상 판독 분야에 도입된 최신 AI 기술을 발표했으며, 이리모토 메디컬의 요시토모 후루사와 자문역은 일본의 원격판독 현황 및 사례를 공유하며 심포지엄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결핵 발생률이 높은 인도네시아의 영상의학 전문인력 부족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원격판독 플랫폼 및 AI 기반 대량 검진 시스템의 필요성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었다.
헬스허브는 2023년부터 인도네시아 대형 공공병원에 클라우드 기반 PACS(Picture Archiving & Communication System)를 공급하며 원격판독 인프라를 구축해왔으며,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최초로 SaaS 기반 PACS 및 AI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병원은 물론, 영상의학 클리닉 및 검진센터 등 다양한 기관이 원격판독 플랫폼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되었고, PDSRKI 및 LPMRKI와 함께 ‘인도네시아 National 결핵 AI’ 개발에도 착수해 정부의 주목을 받고 있다.
헬스허브 김기풍 대표이사는 “PT. TCI를 거점으로 의료영상 원격판독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정부 및 의료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보건의료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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