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예능에서도 배우 김수현의 흔적 지우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하이브가 키워낸 아이돌 그룹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TXT·투바투) 멤버 수빈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팀 멤버 범규가 'K-드라마 동아리' 회장으로 변신해 자신이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의실 책상에는 박보검, 아이유, 혜리, 장혁 등 드라마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입간판이 각각 놓여 있었다.
이 중 김수현의 입간판도 등장했지만 논란을 의식한 듯 모자이크 처리된 채 공개됐다.
범규는 자신의 인생 드라마로 '꽃보다 남자' '응답하라 1994' '추노' '별에서 온 그대' '호텔 델루나' 등을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모니터에 비친 '눈물의 여왕' 포스터 속 김수현의 모습이 모자이크 처리됐다.
또한 드라마가 나열되는 장면에서는 '별에서 온 그대'와 '눈물의 여왕' 포스터가 김수현 없이 전지현과 김지원 등 여성 주인공만 있는 버전으로 대체돼 등장했다.
특히 김수현이 주연을 맡은 두 드라마 모두 이번 회차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방송 내내 수빈 뒤편에 있던 김수현 입간판은 지속적으로 모자이크 처리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김수현 모자이크 처리된 거ㅋㅋ""왜 하필 수빈 뒤에..." "편집자님 수고하셨어요" "왠지 '눈물의 여왕' 드라마 얘기도 했을 것 같아. 그 부분은 통편집각" "(모자이크) 이거밖에 안 보임" "'눈물의 여왕'이랑 '별그대' 포스터 여주 단독으로" "논란 터지기 전에 촬영했구나"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수현이 출연하던 MBC 예능 '굿데이'에서도 논란 이후 그의 흔적이 사라졌다.
제작진은 김수현이 등장한 장면을 클로즈업하거나 화면에 하얀선을 넣어 그의 모습을 지우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