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컬리스트 케이윌(K.will)이 확신의 예능 치트키로 존재감을 굳혔다.
케이윌은 지난 12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 출연했다. 이날 7주년 특집 2탄 ‘나는 고집인이다’ 콘셉트으로 진행된 ‘놀토’에서 케이윌은 남다른 고집으로 ‘놀토’를 빛냈던 ‘고집쟁이’ 게스트 중 한 명으로 임했다.
‘놀토’ 네 번째 출연인 만큼, 케이윌은 지금까지의 활약상을 떠올리며 “제가 왜 ‘고집인’인지 모르겠다. 좋은 힌트 다 줬는데 아무도 제 얘기를 안 들었다”며 억울함을 표현했고, 패널들은 이를 인정하며 오늘은 잘 듣겠다는 말로 다독였다. 특히 이날 케이윌은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배우 주지훈이 연기한 ‘백강혁’으로 변신해 호통 콘셉트를 완벽 소화하며 더욱 눈길을 끌었다.
1라운드는 드렁큰 타이거의 ‘고집쟁이’ 받아쓰기로 진행됐다. 케이윌은 빠른 속사포 랩에 당황하는 듯했지만 과감하고 시원한 힌트 선택을 보여줬다. 3차 시도 끝에 케이윌은 “드렁큰 타이거니까 ‘호랑이’라는 말이 들어가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호기롭게 제안했지만, 패널들이 받아주지 않자, ‘케강혁’으로 돌변해 분노를 표출, 역할에 진심인 모습으로 현장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진 간식 게임에서 ‘간주로 점프 퀴즈’에 도전한 케이윌은 열정적인 승부욕을 보여주며 여러 문제에 나섰다. 마침내 가수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를 맞혔고, 감미로운 라이브를 선보이며 패널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켜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케이윌은 더욱 적극적으로 2라운드 받아쓰기에 임했다. 그룹 S.E.S의 ‘I’m Your Girl‘이 흘러나오자 자신감을 보이며 열창하는 여유까지 보였고, 첫 받아쓰기부터 결정적인 단어를 찾아내며 수월하게 시작을 열었다. 정답존으로 이동해 깔끔한 랩을 선보이며 정답을 외친 케이윌은 오답임에 아쉬움을 표현했지만, 빠르게 힌트를 얻어 다시 도전, 90년대 노래에 강한 패널들을 주축으로 다 함께 성공을 만끽했다.
방송 말미에 케이윌은 “이 프로그램이 7년이나 할 줄 몰랐다”는 재치 있는 농담으로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고, “7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훈훈하게 마무리 지었다.
한편, 케이윌은 공식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을 통해서도 유쾌한 입담과 예능감을 발휘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30분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그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