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없이도 김치의 맛과 유산균을 유지할 수 있을까?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기능성 신선 보관 용기 브랜드 데비마이어(Debbie Meyer)가 김치 본연의 맛과 유산균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김치 전용 보관 용기를 새롭게 출시했다. 대전대학교 산학협력단 실험에서 일반 보관 용기 대비 최대 834% 높은 유산균 보존율을 입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산균 차이를 가져온 핵심 기술은 김치 발효 중 발생하는 숙성 가스를 흡착하는 내부 필터 구조에 있다. 이 내부 필터 구조는 발효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유산균의 생존을 방해하는 외부 요인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여 김치의 신맛이 강화되거나 무르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이번 신제품은 김치 속 유산균이 발효 과정에서 빠르게 소멸되는 기존 보관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김치 본연의 맛과 건강 기능을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김치를 보관하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불편인 냄새 배임, 색 번짐, 국물 샘 현상 등도 함께 개선했다. 김치 고유의 향이 다른 음식에 배는 것을 차단했고, 용기 자체도 변색이나 냄새 흡수가 적도록 설계됐다. 기능성에만 집중하지 않고, 심플한 컬러와 형태로 주방 인테리어와 조화되는 디자인까지 고려한 점도 눈에 띈다.
이번 제품은 김치냉장고 없이도 김치를 오랫동안 보관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실용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은다. 실제로 김치 섭취 빈도가 낮은 1~2인 가구, 냉장고 공간이 좁은 가정에서도 김치를 부담 없이 보관할 수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데비마이어코리아 케이티 유(Katie Yoo) 대표는 김치 보관에 대한 개인적 고민에서 출발해, 미국에서 검증된 보관 기술을 국내 환경에 맞게 현지화했다. 수년간의 개발과 테스트 끝에 이번 제품을 완성했다.
케이티 유(Katie Yoo) 대표는 "김치 보관은 단순히 밀폐의 문제가 아니라 발효 상태를 어떻게 유지하느냐의 문제"라며 "신선함, 영양, 맛까지 보존할 수 있는 김치통을 만들기 위해 수년간 개발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