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짓 스파이커로 최고 기량 선보이는 메가와 역할 분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정관장은 한국배구연맹(KOVO)에 부키리치의 포지션 변경을 공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아포짓 스파이커는 아시아 쿼터 선수인 메가왓티 퍼티위가 그대로 맡는다.
정관장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키리치와 메가를 아포짓 스파이커로 뽑았다. 문제는 두 선수 모두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선보이면서 발생했다.
부키리치는 득점 3위(355점), 공격 성공률 5위(41.87%), 리시브 7위(리시브 효율 33.96%)를 기록 중이다. 메가는 득점 4위(353점), 공격 성공률 2위(45.75%), 후위 공격 1위(48.62%), 시간차공격 1위(77.78%)로 부키리치를 능가하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정관장은 부키리치의 포지션을 옮기는 것으로 포지션 중복 문제를 해결했다. 부키리치는 198㎝의 큰 키에도 세르비아 대표팀 시절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가 있어 아웃사이드 히터를 맡으며 리시브 훈련을 한 경험이 있다.
부키리치와 메가가 공격을 이끄는 정관장은 최근 6연승을 달리며 흥국생명, 현대건설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