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카르텔 맞서던 멕시코 시장 광장서 총격 받고 숨져

2025-11-03

범죄 집단과 전쟁을 선포하며 마약 카르텔에 맞서온 멕시코의 한 시장이 광장에서 공개 행사에 참여하던 도중 총격을 받아 숨졌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멕시코 미초아칸주(州) 우루아판시(市)의 카를로스 만소 시장이 전날 광장에서 열린 '망자의 날' 행사 도중 수차례 총격을 맞고 숨졌다고 전했다.

범인은 치안 당국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다. 범행 관련 용의자 2명은 경찰에 체포됐다.

우루아판은 아보카도를 생산으로 유명한 멕시코의 대표적인 농업 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아보카도·라임 재배 농가를 상대로 착취를 일삼는 마약 범죄 조직이 뿌리 깊게 자리해왔다.

만소 시장은 범죄집단의 위협에도 직접 방탄조끼를 입고 경찰과 순찰에 나서며 마약 조직 소탕을 강조해왔다. 순찰 때 그가 쓰고 다니던 카우보이모자는 만소 시장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고 "국경에서 벌어지는 조직범죄의 근절을 위해 멕시코와 협력할 준비가 됐다"며 마약범죄조직을 규탄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피격 범죄 집단을 비판하고 만소 시장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WSJ은 "국가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멕시코 범죄 조직의 힘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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