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회·북토크 전부 취소"…출판사 은행나무 측, 정지돈 작가 논란에 사과문 게재

2024-06-27

(톱스타뉴스 정은영 기자) 정지돈 작가가 전 연인의 일화를 무단으로 소설에 인용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정 작가의 '브레이브 뉴 휴먼'을 출간한 출판사 은행나무 측이 사과문을 게재했다.

27일 은행나무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사는 정지돈 작가의 최근 논란에 대해 이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라며 사과했다.

이어 "본 작품으로 인해 피해와 아픔을 겪으신 분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편집부는 소설이 출간되기 전까지 문제 제기한 부분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알렸다.

은행나무 측은 "현재 논란되는 부분에 대해 작가와 논의 중이며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미 예정 되었던 사인회와 북토크 등 관련 행사들도 모두 취소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외에 절판, 판매, 수정 후 재출간, 회수 등 논의하고 합의해야 할 사안이 있다. 이 논란이 창작 윤리 문제에 대해 공론화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은행나무는 "진행 사항이 결정되면 다시 알려드리겠다"라며 "독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앞서 독서 유튜버 김현지(활동명 김사슴) 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정지돈이 '야간 경비원의 일기'에 등장하는 에이치와 '브레이브 뉴 휴먼'의 권정현지가 자신의 일화와 이름을 허락없이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정지돈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브레이브 뉴 휴먼'의 캐릭터 '권정현지'의 이름을 보고 김현지 씨가 받을 충격과 아픔을 깊이 고려하지 못했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제 부족함 때문에 김씨의 고통을 미리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해명했으며 '야간 경비원의 일기'의 출판사 현대문학에 판매 중단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문학 측도 "'야간 경비원의 일기'는 작가의 요청에 따라 판매 중단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라는 공지를 게재했다.

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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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6/27 14:11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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