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부터 내달 2일까지 '전국 순회'...지선 앞두고 유권자들과 스킨십
지지층 결집 효과와 민생 정당 이미지 부각...'외연확장' 시도하려는 전략
장동혁, 4선 이상·3선·재선 의원 연쇄 회동..."대여 투쟁·중도층 결집 고심"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번 주말부터 내달 2일까지 ‘전국 순회’ 일정에 돌입한다. 내년 6·3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두고 민생 현장을 폭넓게 누비며 핵심 지지층 결집과 외연 확장을 통한 중도층 결집을 동시에 이루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오는 22일 부산 방문을 시작으로 주말 이틀 동안 울산과 창원을 찾아 지역 유권자를 만날 계획이다. 특히 그는 현장에서 정치 현안을 주제로 한 연설과 지역 민생 현장 방문을 계획 중이다.
전날 장 대표는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2025 전국 당협 사무국장 직무연수 및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이번 주말부터 지역 거점별로 국민을 설득하고 이재명 정권의 무도함을 알리기 위해 직접 나서서 당원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장 대표의 이번 행보가 '대여 투쟁'을 통한 핵심 지지층 결집은 물론 민생 정당 이미지를 부각해 중도층을 잡기 위한 '외연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장 대표가 최근 당 중진 의원들과 연쇄 회동을 진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도부의 단독 의사 결정 구조를 피하고, 총선·지선 경험이 많은 의원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흡수해 ‘중도 확장형 메시지’를 정교화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당 핵심 관계자는 "대여 투쟁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 만으론 내년 지방 선거 승리가 어렵다는 게 우리당 구성원들의 공통된 생각"이라며 "장 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내 의견을 폭넓게 듣는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여전히 정체된 당 지지율은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다. 따라서 당 내에서는 중도층을 포섭하는 '외연 확장' 전략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43%, 국민의힘 지지도 24%로 전주와 같았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스스로 '중도층'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44%는 민주당을, 국민의힘은 16%에 그쳤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2%,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은 35%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장 대표는 3,4선 중진 의원들과 연쇄 회동에 이어 전날 당 재선의원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장 대표는 비상계엄 1년이 되는 12월 3일에 당의 '외연 확장' 메시지를 발표해 달라는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진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12·3 계엄 1년이 다가오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그날이 장 대표 취임 100일이 되는 날"이라며 "그날을 계기로 과거의 집권 여당 일원으로서 국민께 잘못했던 부분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반성하고 그 토대 위에서 더 많은 국민께 신뢰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고민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재선 의원들에게 '중도층을 비롯한 외연 확장에 대한 고민을 누구보다도 많이 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권 의원은 "장 대표는 우리가 드린 제안에 대해 고민하고 적절한 시기에 해답을 주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6.0%, 응답률은 12.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AI MY 뉴스브리핑] 정청래 "전당원 1인 1표제에 90% 가까이 동의"](https://img.newspim.com/news/2025/11/21/251121114753718_w.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