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관세전쟁의 여파로 중국 해외무역 기업의 절반 가량이 미국과의 거래를 줄이고 4분의 3은 신흥 시장에 진출해 미국 수출 감소분을 메울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무역촉진위)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1100개 무역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 무역기업의 50%가 미국 사업을 줄이겠다고 답했으며, 기업의 75.3%는 미국 수출 감소를 메우기 위해 신흥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무역촉진위는 미국의 고율관세가 무역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고 맞춤 지원책을 설계하기 위해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무역촉진위에 따르면 인터뷰에 응한 회사들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자주 바뀌어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로 인해 장기 계획을 세우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으로 해외에서 대체 시장을 모색하고 국내 시장을 판매하며 공급망 회복을 강화할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오핑 무역촉진위 대변인은 지원 대책 중 하나로 기업의 해외 전시회 승인 절차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현재까지 2025년까지 계획된 해외전시사업 1235건이 승인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