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협회, 초고령사회 대응 위한 '한-일 생명보험 세미나' 개최

2025-03-12

초고령사회, 생명보험업계의 대응전략 주제

미국, 일본 사례를 업계 전문가와 집중 조명

생명보험협회가 일본의 OLICDC와 ‘초고령사회, 생명보험업계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2025 한-일 생명보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세미나는 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의 생명보험회사가 나아갈 길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OLICDC는 아시아 생명보험 진흥센터로, 1968년 설립된 일본 Gibraltar생명 산하 기관이다. 주요 활동으로는 해외 생명보험 관계자 초청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생보업계 및 유관기관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 초고령사회의 길을 먼저 겪으며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일본 생명보험업계의 사례를 직접 듣고, 보험금청구권신탁을 활발히 운영 중인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업계 전문가와 함께 집중 조명했다.

첫 번째 주제 발표에서는 일본생명보험의 미야자키 유스케 부장과 하라 타다시 부장이 일본의 요양산업 현황 및 사업 구조와 선진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일본생명(니치이학관)의 요양서비스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두 번째로, NH농협생명의 양희석 변호사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보험금청구권신탁 제도가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개선이 필요한 법적 쟁점을 소개했다. 오랜 기간 보험금청구권신탁 제도를 운영해온 미국과 일본의 실제 사례를 들어 향후 겪을 수 있는 이슈를 점검하고 해법을 모색했다.

보험금청구권신탁 제도가 ‘재산관리능력이 부족한 유족의 생활 보호’라는 사회적 필요성에 의해 시행된 만큼, 생명보험업계는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전 점검이 필요한 법규 및 제도 관련 이슈를 꼼꼼히 짚었다.

김철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초고령사회 진입 등 인구구조의 변화로 저성장이 고착화됨에 따라 생명보험업계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 업계는 인구 위기를 걱정하며 기다리는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제언했다.

생명보험협회는 향후 해외 선진사례와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생명보험회사는 세미나 이후에도 일본생명보험 측과 개별 미팅 등을 통해 요양사업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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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표 기자 yukp@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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