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규 기자] AI 이용자 수가 지속 증가하며, 구체적인 사업 모델이 발굴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B2C 뿐만 아니라 B2B 분야에서도 활용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는 킬러 콘텐츠 제시를 통해 BM(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진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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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AI 사업의 적자 폭이 커지며, BM(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I 사업은 인프라 구축 등에 많은 투자가 불가피하지만, 아직 뚜렷한 BM이 없는 상황이다.
업계 선두 주자 오픈AI도 경우 구독형 모델 이외의 사업 모델이 없다. 이에 지난해 50억 달러(약 6조8470억 원) 수준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후에도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오픈AI는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고 있다.
하지만 LLM(거대언어모델) 등 AI 솔루션을 사용하는 인원들이 많아지며, BM 발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AI가 삶에 필요한 도구로 자리 잡으며 이용자들의 체류 시간도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도 AI 이용자 수는 급증하는 추세다. 오픈 AI의 챗 'GPT'의 경우 모바일 MAU(월간활성이용자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PC 등 다른 플랫폼을 사용하는 이용자 까지 집계할 경우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B2B 분야에서도 사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개발자들은 AI를 활용해 코딩 작업을 간편화하고 있으며, 제조업에서도 AX(AI 전환)을 통해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AI 도입이 기업 성과 및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AI 도입 기업은 전반적으로 미도입기업 대비 성과와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AI 기술을 도입한 기업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부가가치가 7.8% 증가했고, 매출은 약 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수가 점차 많아지며, BM(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플랫폼·솔루션 사업은 통상 이용자 수를 늘린 후 사업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 국민 메신저 앱 '카카오톡'을 통해 성장을 한 카카오가 대표적인 사례다.
업계는 BM 발굴을 위해서는 킬러 콘텐츠가 제시 돼야 한다고 목청을 높인다. 이를 위해 유저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목청을 높인다.
일각에서는 예상치도 못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사업 모델이 발굴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브리 열풍으로 유료 회원 수가 급증한 오픈AI가 그 예시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격차를 벌렸음에도 불구하고 지브리 이미지 생성이 오히려 돈을 벌어주는 상황이 됐다"라며 "어느 곳에서 매출이 발생할지 알 수 없는 만큼, 이용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시해야지 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