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뉴진스 내가 캐스팅" 주장에 쏘스뮤직, 계약 당시 영상 증거로 반박

2025-11-07

쏘스뮤직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를 자신이 캐스팅했다는 주장에 대해 계약 당시 영상까지 제출하며 반박했다. 그동안 민 전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을 직접 캐스팅하고 하이브 최초 걸그룹으로 데뷔시켜준다는 약속을 하이브 때문에 지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쏘스뮤직은 서울 서부지법에서 열린 민 전 대표를 상대로 한 5억원의 손배배상청구 소송 4차 변론에 참석해 뉴진스 멤버들의 계약 당시 영상까지 제출하며 민 전 대표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이날 쏘스뮤직 측은 연습생 계약 영상을 증거로 제출했다. 해당 영상에는 해린 어머니가 “(쏘스뮤직 캐스팅 담당자가) 안양에 오신 것도 너무 신기한 것 같다”고 말하는 장면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니엘의 경우는 타 소속사 연습생이었다가 담당 직원이 쏘스뮤직으로 이직을 하면서 함께 캐스팅된 케이스다. 다니엘의 계약 영상에는 어머니가 “데뷔 확정조 안되면 쏘스에 남을지 이적할지 선택권 달라”고 하는 장면도 담겨 있다. 해당 영상은 모두 멤버들이 쏘스뮤직에서 선발됐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게 쏘스뮤직 측의 설명이다.

또 쏘스뮤직은 “혜인의 경우, 쏘스뮤직 대표이사(당시 소성진 대표)가 직접 나서 부모님을 설득했으며, 하니를 선발한 오디션에 민희진은 심사위원으로조차 참여한 적 없다”며 “민지는 민희진이 입사하기 전에 이미 쏘스뮤직이 선발한 상태였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쏘스뮤직은 민 전 대표가 “하이브 최초 걸그룹 데뷔시시키 위해 노력했다”라는 발언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증거도 제출했다. 제출한 자료에는 2021년 7월 8일, 민 전 대표는 사내 메신저 슬랙에서 박지원 당시 CEO에게 "르세라핌이 언제 나오든 상관하지 않겠다. 단 뉴진스는 M(민희진) 레이블로 이적시켜, M레이블의 첫번째 팀으로 가져가고 싶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2021년 8월12일 무속인과의 대화에서도 "나도 마지막에 나가고 싶었는데. 주인공은 마지막"이라며 뉴진스가 르세라핌보다 뒤에 데뷔하기를 희망하는 발언도 제출했다.

쏘스뮤직은 민 전 대표가 기자 회견에서 쏘스뮤직을 “연습생을 팔았던 양아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쏘스뮤직 측은 “원석을 발굴해 데뷔시키려면 이미지와 신뢰 없이 불가능하다”며 "회사의 사업기반을 뿌리채 흔드는 민희진의 발언으로 임직원과 소속 연예인은 극심한 피해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희진은 양아치 표현이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만한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자신을 양아치라고 지칭한 네티즌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이율배반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피고에게 그 책임에 상응하는 위자료를 명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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