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도류’로 돌아온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다음 등판은 자신의 생일로 결정됐다.
MLB닷컴은 2일 “오타니는 자신의 31번째 생일인 오는 토요일 휴스턴전에 등판한다”며 “이는 이번 시즌 오타니의 네 번째 등판이다. 오타니는 이전 등판에서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가장 빠른 101.7마일(약 163.7㎞)를 던졌다”고 전했다.
오타니의 생일은 7월5일이다. 오타니의 등판은 한국시간으로는 7월6일이지만, 미국 현지시간으로는 7월5일이다.
오타니는 2023년 시즌 막판 팔꿈치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고 지난해는 오로지 타자로만 뛰었다. 그리고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의 엄청난 성적으로 개인 통산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올 시즌 투수 복귀를 천명한 오타니는 스프링캠프부터 꾸준히 준비를 해왔다. 그리고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투수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오타니는 선발 등판해 1이닝만 던졌는데, 안타 2개를 내주고 1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오타니는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1이닝을 탈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2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는 2이닝을 던져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특히 최고 구속이 101.7마일까지 찍혔는데, 이는 자신의 MLB 데뷔 후 최고 구속이었다.
오타니는 다저스의 철지한 관리 속에서 ‘오프너’의 개념으로 등판하고 있다. 지난 등판에서 2이닝을 소화한만큼, 이번 등판에서는 3이닝 소화도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그 이상은 허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