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29년까지 ODA 50개국 확대…'K-농업' 브랜드 확산

2025-02-11

농식품부, 향후 5년간 협업모델 10개 이상 발굴키로

'글로벌 농업개발추진팀' 신설…K-농업 브랜드 확산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가 오는 2029년까지 공적개발원조(ODA) 협력 국가를 50개국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아프리카 식량원조 등을 통해 'K-농업' 브랜드 성과를 확산하겠다는 목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1차 국제농업협력사업 종합계획'을 11일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종합계획은 국제농업협력사업을 통해 협력국의 식량안보를 강화하고 농산업 성장을 지원하며 우리나라 농식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전후방 산업 협력 강화로 사업성과 제고 및 농식품 수출 기반 조성 ▲국제농업협력사업 확충 및 다양화 ▲ 농업 가치사슬 전주기 지원으로 자생력 강화 ▲사업 추진체계 및 조직역량 강화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국제기구, 기업 및 비영리단체와 정부 간 협업모델을 향후 5년 동안 10개 이상 발굴한다.

기업의 국제농업협력사업 참여를 활성화함으로써 사업성과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긴밀한 현지 네트워크와 풍부한 사업 경험을 보유한 국제기구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 리스크를 줄이고 성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기업의 국제농업협력사업 참여 확대를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민관 상시 협력 채널을 구축해 기업 수요에 기반한 민관 협업모델을 함께 발굴하고, 국제기구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컨설팅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등 전략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식량원조와 케이(K)-라이스벨트 등 국제사회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대표 사업들을 고도화함으로써 K-농업 브랜드를 자리매김하고, 모범사례를 확산하기로 했다.

현재 쌀 식량원조 사업은 지원 국가와 물량을 확대하고 지원 품목도 다양화한다.

아프리카 동·서부 중심의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은 남부로 확대하고 쌀 전후방 산업, 농촌 생활환경개선, 교육·복지 향상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농식품부의 국제농업협력사업은 협력국의 요청에 따라 분절적, 단발적으로 추진되는 경향이 있었다.

농식품부는 협력국의 수요와 함께 농업 가치사슬 전반의 분석을 토대로 제도 정비, 생산 기반 구축, 가공 및 유통 활성화, 참여 주체 역량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협력국의 농산업 발전과 경제적 자립 기반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부처 내 총괄 전담 조직인 '글로벌 농업개발추진팀'을 신설하고 사업 기획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또 분야별 전문기관으로 한국농어촌공사,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을 지정해 운영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종합계획은 농업 ODA 20주년을 맞아 그간 추진해 온 사업성과를 돌이켜 보고 협력국의 농산업 성장과 함께 우리나라 농산업 기업의 해외 진출도 함께 지원하는 상생의 계획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관계부처, 국제기구, 민간과 협력해 사업성과를 확산하여 국격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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