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 '눈살'과 '눈쌀'

2024-10-21

눈살을 찌푸렸다

눈쌀을 찌푸렸다

'눈살'과 '눈쌀'은 발음이 같아 헷갈리기 쉽지만 '눈살'만 올바른 표현이다.

두 눈썹 사이에 잡히는 주름을 뜻하는 '눈살'은 발음만 [눈쌀]로 할뿐 표기는 '눈살'로 해야 한다.

'눈살'은 표면적인 의미로 양 미간을 뜻하기도 하지만 '근심, 걱정'을 뜻하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다음은 사전적 의미다.

● 눈-살

► 명사

: 두 눈썹 사이에 잡히는 주름.

・ 눈살을 펴다.

・ 눈살을 모으다.

・ 좁고 주름살 많은 이마 밑으로 찌푸려진 눈살과 튀어나온 광대뼈를 빤히 건너다보았다. ≪한승원, 땅가시와 보리알≫

· 그의 무례한 행동은 저절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 경수는 아직 나이 삼십이 채 못 되었건만, 늘 마음에 근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 듯 눈살을 찌푸리니, 미간에가 바로 뚜렷하게 내 천(川) 자가 드러난다.≪박태원, 윤 초시의 상경≫

· 취업을 하지 못한 그는 이런저런 궁리로 눈살 펼 새 없다.

· 태수가 웬 기생을 데리고 다니니 필경 부랑자이기 쉽겠다 하여, 눈살이 꼿꼿하고 이마를 찡그린다.≪채만식, 탁류≫ [자료참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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