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펀딩 플랫폼 와디즈가 10월 뷰티 분야 펀딩과 프리오더(예약구매) 거래액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10월 뷰티 펀딩액은 전월 대비 107% 증가했고 지난해 동기 대비 104% 늘어나 41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 뷰티 분야 월평균 펀딩액과 비교하면 약 2배(91%)에 달하는 성장세다. 분야별로는 ▲뷰티 디바이스가 5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스킨케어(26%) ▲바디, 헤어케어(11%)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성과는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 ‘와디즈 뷰티위크’의 흥행이 주효했다. 10월 뷰티위크에 참여한 브랜드는 거의 절반(41%)이 신생 업체였지만 올해 진행된 뷰티 기획전 중 최대 성과를 냈다. 인지도 높은 브랜드 제품에 단독 기획세트나 쿠폰을 붙여 특정 기간 매출을 집중시키는 여타 판촉 행사와 달리 와디즈에서 잘된 뷰티 브랜드는 오로지 제품력과 소통력으로 승부를 봤다.
펀딩을 통해 시장 가격의 40~50% 가량 합리적인 가격과 제품력만으로 큰 성과를 낸 신생 뷰티 브랜드의 ‘뷰티 디바이스’ 사례가 대표적이다. ‘하이푸 써마쎄라’ ‘EOA(풀쎄라)’ 등 간편하게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가정용 뷰티 기기는 각각 14억 원, 8억 원을 펀딩에 성공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 뿐 아니라 메가 인플루언서부터 마이크로 인플루언서(1,000~10만 명 팔로워)까지 참여해 이번 뷰티 위크 흥행에 힘을 실었다. 63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여수언니가 만든 혈당 관리 차부터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키미하우스가 만든 메이크업 퍼프까지 다양한 채널과 팬덤을 보유한 크리에이터가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하며 성과를 더했다.
뷰티 인플루언서의 평균 펀딩액은 5,000만 원대로 와디즈 뷰티 제품 평균 펀딩액의 2배에 이르는 수치다. 이들은 상시 소통할 수 있는 와디즈 플랫폼 특성을 잘 활용해 와디즈 내 고객 참여 이벤트와 인플루언서 자체 채널을 통한 홍보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와디즈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와디즈 뷰티가 기초 화장품 뿐 아니라 뷰티 디바이스, 이너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뷰티'까지 영역 확장에 성공한 것이라 더욱 의미있다”며, "앞으로도 와디즈만의 차별화 된 뷰티 신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와디즈는 유통망 확보가 어려운 뷰티 신생 브랜드 발굴과 지원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뷰티업계가 중소형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상품 경쟁이 가장 치열한 카테고리인 만큼 스몰 브랜드에 특화된 마케팅 지원을 통해 동반성장 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