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한국민 피해 접수 없어"

이란 체류 국민 100여명...안전 공지·비상연락망 유지

정부 "사태 예의주시…중동 상황 악화에 깊은 우려"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선제 공격함으로써 중동 전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13일 이번 공격으로 인한 한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이스라엘의 이란 선제공격과 관련해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면서 "우리 대사관은 체류 우리 국민들에게 안전 공지를 전파하는 한편 비상연락망 등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란에는 100여명의 한국민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외교부는 "현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전 조치를 계속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날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직후 "우리 정부는 사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중동 내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역내 긴장이 조속히 완화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날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이란 전역의 핵 프로그램과 군사시설 수십 곳을 공습했다. 이 공습으로 민간인이 최소 12명 사망했으며,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 총사령관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open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