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안(181cm, C)이 하나은행의 초반 러쉬에 기여했다.
부천 하나은행은 지난 2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청주 KB를 67-57로 꺾었다.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3승 1패로 KB와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진안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2차 FA(자유계약)를 맞았다. 모든 구단과 동시에 협상할 권리를 얻었다. 진안의 선택은 하나은행이었다. ‘계약 기간 4년’에 ‘2024~2025 보수 총액 3억 6천만 원(연봉 : 3억 원, 수당 : 6천만 원)’의 조건으로 하나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진안은 하나은행 이적 후 8경기에서 평균 16.0점 10.9리바운드(공격 4.1)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동안, 리그 평균 득점 2위와 리그 평균 리바운드 1위를 질주했다. 하나은행의 새로운 1옵션으로 거듭나는 듯했다.
그러나 진안은 부상 때문에 신음했다. 하나은행에서의 첫 시즌을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 그리고 2025년 5월부터 이상범 감독과 함께 했다. 이상범 감독이 ‘에너지 레벨’과 ‘기동력’을 중요하게 여기기에, 진안도 더 편하게 농구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초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진안은 경기 전 호재를 안았다. KB 빅맨인 박지수(196cm, C)가 이탈한 것. 그래서 진안은 마음 놓고 움직일 수 있었다.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날뛰었다.
진안은 공수 모두 높은 에너지 레벨을 보여줬다. 우선 빠른 반응 속도로 KB의 속공을 저지했다. 그리고 볼 없는 스크린으로 이이지마 사키(172cm, F)의 공격 동선을 확보했다.
진안의 진가는 ‘속공’이다. 진안은 수비 성공 후 빠르게 뛰었다. 그 후 사키의 패스를 레이업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시작 3분 47초 만에 10-2를 만들었다. KB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또, 하나은행이 존 프레스를 사용할 때, 진안은 최후방을 지켰다. 넓은 범위를 책임져야 했기에, 진안이 더 중요했다. 하지만 진안은 주어진 임무를 잘 해냈다. 덕분에, 하나은행의 압박이 잘 통했다.
자신감을 얻은 진안은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도 힘을 냈다. 미드-레인지 점퍼를 연달아 성공했다. 매치업인 송윤하(179cm, F)를 3점 라인 부근으로 끌어낼 수 있었다. 다른 팀원들의 공격 공간을 보장했다.
하나은행은 20-2까지 앞섰다. 그러나 진안은 1쿼터 종료 2분 29초 전 두 번째 파울을 범했다. 이를 확인한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진안을 벤치로 불렀다. 대신, 양인영(184cm, F)을 투입했다.
진안이 빠졌으나, 하나은행의 속도와 높이 경쟁력은 줄어들지 않았다. 오히려 수비 리바운드 후 더 빠르게 치고 나갔다. 빠른 컬러를 유지한 하나은행은 26-10으로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양인영(184cm, F)은 진안만큼 활동적이지 못했다. 또, 양인영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다. 하나은행의 파괴력도 이전 같지 않았다. 2쿼터 시작 2분 24초 만에 10점 차(28-18)로 쫓겼다.
하지만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진안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오히려 김정은(180cm, F)을 투입했다. 김정은에게 ‘게임 체인저’를 바랐다.

김정은이 진안의 빈자리를 잘 메웠고, 하나은행은 41-27로 3쿼터를 시작했다. 그리고 진안이 코트로 돌아왔다. 진안은 송윤하(179cm, F)와 매치업됐다. 송윤하의 힘을 잘 버텨야 했다. 동시에, 1쿼터처럼 속공을 보여줘야 했다.
그렇지만 진안의 몸이 너무 식은 것 같았다. 1쿼터 같은 공수 전환 속도를 보여주지 못했다. 루즈 볼 또한 제대로 단속하지 못했다. 그 결과, 하나은행도 쫓겼다. 3쿼터 시작 3분 17초 만에 46-40.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이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하나은행이 46-42까지 쫓길 때, 진안의 역량이 드러났다. 진안은 소리소문 없이 빠르게 질주. 정현(178cm, F)의 아웃렛 패스를 손쉽게 마무리했다. 덕분에, 하나은행은 48-42로 급한 불을 껐다.
하나은행이 KB의 공격을 계속 무위로 돌렸다. 진안이 그 틈을 노리지 않았다. 베이스 라인 패턴을 코너 점퍼로 마무리. 또 한 번 두 자리 점수 차(52-42)를 만들었다. 한숨 돌린 하나은행은 54-44로 3쿼터를 종료했다.
진안은 4쿼터에 김정은과 함께 했다. 가장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 했다. 그렇기 때문에, 진안은 자기 임무에만 신경 쓰면 됐다.
그리고 진안은 4쿼터 시작 1분 26초 만에 강이슬(180cm, F)을 5반칙으로 몰아냈다. 동시에,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까지 유도했다. KB의 기세를 확 떨어뜨렸다.
하지만 진안도 이내 파울 트러블에 노출됐다. 경기 종료 6분 49초 전 5반칙으로 물러났다. 가장 중요한 순간을 벤치에 있어야 했다.
그렇지만 김정은과 사키가 진안을 대신했다. 두 선수의 활약이 진안을 기쁘게 했다. 그리고 하나은행도 기쁨 속에 청주를 떠날 수 있었다. 창단 처음으로 ‘개막 4경기 중 3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하나은행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1%(21/41)-약 27%(12/44)
- 3점슛 성공률 : 약 29%(6/21)-약 29%(9/31)
- 자유투 성공률 : 87.5%(7/8)-100%(6/6)
- 리바운드 : 46(공격 14)-31(공격 14)
- 어시스트 : 16-12
- 턴오버 : 14-5
- 스틸 : 3-8
- 블록슛 : 5-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부천 하나은행
- 이이지마 사키 : 30분 27초, 20점(2점 : 6/10, 3점 : 2/3, 자유투 : 2/2) 10리바운드(공격 5) 1어시스트 1스틸
- 박소희 : 30분 57초, 13점(전반전 : 11점) 5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 진안 : 20분 42초, 11점(2점 : 5/8)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2. 청주 KB
- 강이슬 : 24분 25초, 17점(3Q : 10점) 9리바운드(공격 6) 1어시스트 1블록슛
- 송윤하 ; 34분 6초, 11점 5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블록슛
- 허예은 : 33분 22초, 10점(4Q : 8점) 9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1스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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