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김대희가 연세대에 합격한 첫째 딸의 진심을 듣고 눈물을 훔쳤다.
지난 5일, 채널S, K·star, AXN 예능 프로그램 ‘니돈내산 독박투어’(이하 ‘독박투어’) 32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독박즈’ 멤버들이 베트남 푸꾸옥을 여행하는 도중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김대희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는 김대희에게 영상편지를 준비했다. 첫째 딸의 연세대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서라고. 또 1년 전 수험생의 부모가 된 김대희에게 약속했던 딸의 대학 첫 등록금도 함께 준비한 상황.
이들은 “우리 조카가 연대에 들어갔다니 뿌듯하다”며 진심을 전했다. 또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로 너무 힘들었을 텐데 고생 많았고 사윤이도 고생이 많았다”고 격려했다. 김대희가 밤낮으로 딸의 합격을 확인하는 등 걱정이 많아 보여 자신들도 걱정됐다는 것.
멤버들은 “좋은 대학에 가서 부럽고 축하한다”며 “우리 형제의 첫 번째 딸이 대학생이 돼 우리가 보람차다”고 뿌듯함을 표했다. 이어 영상편지의 두 번째 주자로 김대희의 딸 사윤 양이 등장했다. 김대희는 깜짝 이벤트에 당황한 듯 놀란 표정.

사윤 양은 “아빠 요즘 많이 바쁠 텐데 항상 나 챙겨주고 응원해 줘서 고마워”라며 “좋은 대학에 합격하기까지 나 혼자만의 힘으로 왔다고 절대 생각 안 해”라고 서두를 열었다. 지금의 자신이 있기까지 김대희의 사랑과 헌신이 없다면 불가능했을 것이기 때문.
그는 “아빠가 나한테 항상 ‘최선을 다했으면 됐다’는 말을 많이 했잖아, 그걸 도와준 게 바로 아빠야”라고 애정을 전했다. 뒤에서 묵묵히 받쳐주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줬으며, 자신이 잘하면 더 기뻐해 주고 힘들어하면 말없이 안아주던 아빠라고.
사윤 양은 “그 따뜻함을 평생 잊지 못할 거야”며 “이제 나도 아빠한테 보답할 때잖아. 공부 열심히 하고 더 좋은 사람이 돼서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딸이 될게”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아빠 정말 고맙고 사랑해”라는 말과 함께 손 모양을 하트로 만들고 뽀뽀를 날렸다.
딸의 진심 어린 애정을 느낀 김대희는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는 “우리 ‘독박즈’ 첫 자녀 등록금은 무조건 책임지겠다”고 밝히며 울음을 삼켰다. 이후 사윤 양에게 연락해 고마움과 사랑을 표현하기도.
김대희는 “아빠 울었다”며 오열했다. 그는 “갑자기 영상에서 삼촌들이 축하한다고 말해줬는데 갑자기 네 영상이, 네가 나오는데 아빠가 너무 감동해서 울었단 말이야”라고 딸바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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