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승한 원장의 잇몸이야기] 흡연과 잇몸병, 제때제때 관리해야

2024-10-24

배승한 원장의 잇몸이야기

치주과 전문의 닥터배치과 배승한 원장

필자는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한다. 이전에는 가끔씩 차를 운전해서 출근하곤 했는데 출근하는 시간 동안 운전을 하다보면 차가 많이 막혀서 오래 걸리다 보니 그 시간이 참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지하철을 타게 되면 그 시간에 핸드폰으로 뭔가를 더 할 수 있는 반면, 차를 타면 오로지 운전에만 집중해야 하기에 더더욱 지하철을 선호하게 되었다.

아침에 출근길을 걷다 보면 지하철 들어가는 입구 근처에서 흡연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에는 여자흡연자의 수가 많이 늘긴했지만 아직까지는 대부분 젊은 남자들이다. 젊은 남자들의 흡연비율은 아직 많이 높은데, 참 신기한게 20대 때는 흡연환자들의 구강상태를 보면 크게 나쁘다고 생각이 들진 않지만 30대, 40대로 갈수록 장기간 흡연했던 사람들의 구강상태를 보면 정말 심각한 경우가 많다.

가끔씩 아주 젊으신 남자환자분인데 (30~50대) 이가 대부분 다 흔들려서 오시는 분들을 볼 수 있다. 딱 보면 흡연을 아주 많이 하고 관리도 잘 되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이런 분들의 특징은 잇몸이 좋지 않은 가족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나이가 40세 언저리인데도 대부분의 치아가 흔들리고 빠지기 직전인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원인은 구강위생관리가 소홀한 점 그리고 흡연을 꼽을 수 있다.

흡연이 백해무익하다는 말은 이전부터 들어왔을 것이다. 필자는 치과의사이자 잇몸을 전문적으로 보는 치주과전문의이기 때문에 잇몸과 흡연을 상관성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한다.

잇몸이 나빠지는 대표적인 3가지는 당뇨, 흡연, 구강위생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구강위생관리는 스스로 노력해서 바꿀 수 있다. 양치법을 제대로 배운다면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다. 그리고 흡연 또한 쉽진 않겠지만 본인의 의지로 끊을 수 있다. 대부분 젊은나이에 흡연을 많이 하는 분들은 아직 잇몸건강의 심각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젊은 나이에도 임플란트나 틀니를 해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 많이들 인식하고 있다 보니 이전만큼 흡연자가 많지 않다. 이 글을 보시는 흡연자분들은 이 글을 통해서 잇몸건강에 대해서 한 번 더 자각하셨으면 좋겠고, 담배를 끊음으로써 오는 수많가지 이득을 생각하시면서 부디 금연의 길로 나아가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마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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