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에서 남성 경찰관이 가택 수색을 하던 도중 여성의 속옷을 훔치다 적발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허트퍼드셔 경찰 소속 마르친 젤린스키(27)는 지난해 9월12일 한 여성의 집을 수색하던 중 속옷을 훔친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다.
여성의 집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에는 젤린스키의 범행 장면이 찍혔다. 영상에서 젤린스키는 주위를 살피더니 서랍장을 열고 속옷을 꺼내 바지 뒷주머니에 넣었다. 이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방을 빠져나갔다.
그는 당시 한 여성을 체포한 뒤 그의 집을 수색하던 중이었다. 이 여성은 이후 무혐의로 풀려났다.
허트퍼드셔 경찰청 부청장은 “젤린스키는 허트퍼드셔 주민들뿐 아니라 동료 경찰관, 영국 경찰 전체를 실망시켰다”며 “그의 범죄 행위가 경찰 명예를 훼손하고 경찰 서비스가 지켜야 할 가치와 대중 신뢰를 근본적으로 배신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젤린스키는 법원에서 절도와 경찰관 권한 남용 등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같은해 11월 내부 조사 과정에서 경찰직에서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