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지방국세청이 외국계 기업의 세무 고민을 전담 해결하는 ‘전용 핫라인’을 개설했다. 국내 외국계 투자기업의 절반 가량이 서울에 몰려 있지만 세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소통 창구가 명확하지 않아 불편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치다.
김재웅 서울지방국세청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주한외국인기업연합회를 찾아 조영빈 회장을 비롯한 소속 기업 대표자 등 18명과 세정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서울국세청의 세정지원 방안을 안내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김 청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시행된 ‘투자 확대 외국계 기업’ 및 인공지능(AI) 분야 중소기업에 대한 정기세무조사 유예 조치를 설명하고, 내년부터 도입되는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에 대해 소개했다. 아울러 해외금융계좌 신고시 유의사항과 해외 주식·부동산, 스톡옵션 관련 세금 등 외국계 기업 경영진의 관심도가높은 세무 이슈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서울청은 현장의 건의 사항 중 자체적으로 해결 가능한 사안은 즉시 수용하고, 세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본청에 건의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업무 체계가 국제조세와 내국법인 분야로 나뉘어 있어 소통 창구를 찾기 어렵다”는 외국계 기업의 지적에 따라 서울청 법인세과 안에 ‘외국계 투자기업 전용 핫라인’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외국계 기업의 세금 고충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지원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김 청장은 “외국계 기업이 한국에 투자를 확대하고 경영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세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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