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이 비주얼 만큼 놀라운 기술로 프로 격투기 선수를 이기는 이변을 일으켰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달려라 석진'에는 "잘가요 석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진은 방송인 조나단과 함께 이종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김동현과 대결을 펼쳤다.
앞서 지난 9월 방영된 '석진이의 위험한 초대'에 출연한 김동현에게 진이 격투기 내기를 해보고 싶다고 농담처럼 이야기했는데 두 사람의 대결이 실제로 성사된 것.
이날 진은 격투기 기술로 김동현을 쓰러뜨려야 퇴근할 수 있다는 미션을 듣고 탈주부터 시도한다. 미션을 통보받은 후 진과 김동현이 다리 두께를 직접 비교해보는데. 역시나 거의 두 배 정도가 차이나자 조용해지는 그들이다.
진과 조나단은 기초 체력부터 단련시킨다. 김동현이 개발한 운동법이라는 유산소 머신 '마이 마운틴'은 최고 경사도에서 최고 속도로 달리기였다. 엄청난 체력을 보이며 1분 32초의 기록을 세운 진은 올해 6월 전역한 육군 조교 에이스이자 특급전사 출신임을 실감케했다. 1분 8초만에 손잡이를 잡은 후 "죄송합니다"라는 기록과 함께 내려온 조나단에게 김동현이 "이게 정상이에요"라고 말했다.
퇴근 미션 2단계는 "엎드려 있는 김동현을 1분 30초 안에 뒤집어라!"였다. 진의 결정적인 기술과 체력으로 미션을 성공시키며 진과 조나단은 환호와 함께 감격의 세레머니를 펼쳤다. 김동현은 이내 "진 씨가 진짜 잘한다. 격투기 신동 같아!"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진은 조나단과의 팀워크가 좋았다며 공을 조나단과 함께 나누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이 김동현에게 "진짜 넘어가 주신 거예요? 넘어간 거예요?"라고 질문하자 김동현은 "넘어가면 안 되죠. 이 다음(계획)이 있는데 나는..."이라고 봐준 게 아니라고 말했으며 진은 "에이 저와 몸무게 차이가 몇인데 일부러 넘어가 주신 거잖아요"라고 말했다.
진은 힘들어하면서도 “생각보다 별거 아니었다”라며 승리를 만끽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우승 상품을 선수들에게 양보하고 마지막까지 같이 고생한 조나단을 살뜰히 챙겨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고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jolichio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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