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SIGMA)에서 새로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Sigma BF를 발표했다.
시그마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카메라가 제공할 수 있는 촬영의 기쁨에 초점을 맞춰 모든 요소를 심플하게 깎아내면서 촬영 프로세스를 한없이 자연스러운 행위로 재구축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Sigma BF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Sigma BF는 이음새가 없이 약 7시간에 걸쳐 깎아내는 유니바디 알루미늄 디자인 구조를 기반으로, 촬영에 관련된 주요 설정은 후면 3.15형 터치스크린 라이브 뷰 화면에, 부차적인 설정을 옵션 메뉴에, 관리 기능이나 상세 설정은 시스템 메뉴에 집약시킨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이를 통해 셔터 스피드, 조리개, ISO 감도, 노출 보정, 컬러 모드 등 촬영과 관련된 중요한 요소를 손가락 하나로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으며, 자동 설정을 조합하여 일반적인 촬영 모드 다이얼 기능도 커버할 수 있다.
기본 라이브 뷰 화면은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 표시하거나 정보를 전혀 표시하지 않은 상태로 선택할 수 있으며, 설정 중인 항목은 상태 모니터에 표시되어 라이브 뷰 화면으로는 구도나 피사체에만 집중할 수 있다.
모든 조작은 단 3개의 버튼과 1개의 다이얼, 셔터 버튼 및 전원 버튼에 집약시켰다. 3개의 버튼(센터, 옵션, 재생)에는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햅틱 버튼을 탑재하여 감압식 버튼의 단점인 물리적인 마모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기록 미디어로는 230GB의 내장 스토리지를 채용하여, 최고 화질 설정으로 JPEG 사진 14,000장 이상, RAW 포맷으로 4,300장 이상, 동영상이라면 2.5시간 이상의 기록이 가능하다.
측면 USB-C 포트는 고속 충전 및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지만 외장 스토리지(USB-C SSD)를 통한 다이렉트 레코딩에 대한 지원은 언급되지 않아서 데이터 백업용으로만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igma BF는 약 2,470만 유효 화소의 35mm 풀프레임 이면조사형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으며, 최첨단 알고리즘을 활영한 위상차 AF 및 콘트라스트 AF에 의한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을 통해 인물, 개/고양이 등의 검출에 대응한다.
동영상 촬영 기능은 고화질 6K 24/25/30p 촬영 및 L-Log 기록에도 대응한다. 지원 렌즈는 L 마운트를 채용하여 시그마의 다양한 L 마운트 렌즈 및 다른 L 마운트 연합에서 출시한 렌즈와 조합할 수 있다.
전용 BP-81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사용하며 배터리 사용 시간은 사진 촬영 시 약 260장, 동영상 촬영 시 약 60분이다. 본체 크기는 약 130.1 x 72.8 x 36.8mm에 무게는 배터리 제외 약 388g이다.
Sigma BF는 실버와 블랙 2가지 색상으로 4월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본체 기준 1,999달러, 일본에서는 385,000엔이다.
한편, Sigma BF 출시에 맞춰 바디 컬러와 통일감을 줄 수 있는 I 시리즈 렌즈 9종에 대한 리뉴얼도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 블랙 컬러에 더해 새롭게 실버 라인업을 추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