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킨 브랜드 bhc가 황금연휴 기간 동안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몰린 제주에서 ‘K-푸드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bhc는 제주 지역 주요 매장인 신화월드점, 협재점, 애월점의 3~9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6%, 67%, 62%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연동점, 탑동점, 제주드림타워점 등 외국인 방문이 많은 매장에서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번 매출 상승은 K-푸드 열풍과 함께 지난달부터 시행된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제도, 그리고 중국 국경절(1~7일) 연휴 효과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3~9일) 제주 방문 관광객은 약 33만 9000명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메뉴는 bhc의 대표 시그니처 ‘뿌링클’과 ‘맛초킹’이었다. 특히 ‘뿌링클’은 중국 웨이보 등 SNS에서 ‘한국 여행 시 꼭 먹어야 하는 치킨’으로 알려지며, K-치킨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달콤바삭치즈볼’, ‘국물떡볶이’, ‘얼큰어묵탕’ 등 사이드 메뉴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제주 특화 메뉴인 ‘동글락바삭치킨’도 주목받았다. 제주 한라봉을 활용한 ‘봉봉 마요소스’를 곁들인 이 메뉴는 현무암을 연상시키는 비주얼과 용암 같은 소스로 인기를 얻으며, 제주 내 상위 판매 메뉴로 자리 잡았다.
또한 지난 8월 문을 연 콜팝 전문 매장 ‘bhc pop 제주 동화마을점’에서는 ‘동글락 콜팝’이 높은 인기를 끌며 연휴 기간 일매출 최고치를 기록했다.
bhc 관계자는 “bhc는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최상의 K-푸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영어·중국어 메뉴판을 마련하는 등 편의와 맛 모두에 신경 쓰고 있다”며 “K-치킨 대표 브랜드로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는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특별한 맛과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