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지털 전문인력 급여, 아시아에서 가장 높아

2024-11-25

한국정보산업연합회, 보고서에서 밝혀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한국의 디지털 전문인력 급여가 구매력 평가 기준(PPP)으로 싱가포르, 일본, 대만, 호주, 뉴질랜드 등을 제치고 아시아권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디지털 전문인력(기술직, 관리직, C-레벨 포함) 연평균 급여는 구매력 평가 기준 $PPP 10만7969로 싱가포르($PPP 9만8718), 홍콩($PPP 9만7898), 호주($PPP 6만8179), 대만($PPP 6만7569), 일본 ($PPP 5만9577)보다 높다.

한국의 디지털 전문인력 연평균 급여를 세부적으로 나누어보면, 기술직은 $PPP 7만5017, 관리직은 $PPP 12만3541, C-레벨은 $PPP 20만5304 수준이다.

참고로 급여를 단순히 미달러(US$)로 환산해 비교하면 한국은 US$ 6만9553으로 호주(USD 7만211)보다는 낮지만 홍콩, 싱가포르, 뉴질랜드, 일본보다 높다.

이는 한국의 디지털 산업이 고급 기술 인력에 대한 높은 보상을 제공하며,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급여 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방글라데시, 네팔 등 신흥국은 한국의 급여 수준 대비 약 7배 낮은 급여를 기록, 디지털 인력의 급여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25일 '아시아 지역의 디지털 전문인력 급여 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히고 아시아 국가들의 디지털 전문인력 급여 데이터를 분석하고 향후 한국의 디지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 포지셔닝을 제시했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의 이번 보고서는 아시아대양주정보산업기구(ASOCIO)가 11월 8일 발간한 ASOCIO Talent Development & Landscape 2024 내용을 분석했다. ASOCIO는 Payscale사로부터 아시아 대양주 19개국의 급여 데이터를 제공받았다.

참고로 디지털 전문인력은 11개 디지털 분야에서의 61개 디지털 관련 직업의 종사자로, 기술직(Technical), 관리직(Managerial), 그리고 C-레벨0ㅊ-Level) 3개 직위로 분류됐다.

이번 조사 분석의 의미는, 한국의 디지털 전문인력 급여가 아시아 국가 대비 높다는 것이 실제 데이터를 통해 증명되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한국의 디지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포지셔닝을 제시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국가별 디지털 전문인력의 상위 10% 급여도 비교했다. 조사대상 19개국 중 한국의 상위 10% 디지털 전문인력의 연평균 급여는 $PPP 13만2393이며, 일본($PPP 10만7353)보다 높고, 싱가포르, 홍콩 등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상위 10% 급여가 가장 낮은 국가는 네팔과 방글라데시로, 한국 상위 10% 급여의 약 5~7배 낮은 수준을 보였는데 이러한 격차는 신흥국이 상위 인력 유치 경쟁에서 선진국에 비해 불리한 위치에 있음을 나타낸다.

한국, 싱가포르, 홍콩 등의 C-레벨 상위 10% 급여는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디지털 기술 산업에서 고위직의 전략적 중요성을 반영하며 한국에서는 기술직과 관리직의 상위 10% 급여 격차가 크지 않지만, 신흥국에서는 상위 직급으로 갈수록 급여 차이가 더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보고서는 한국이 높은 급여 수준과 경쟁력 있는 임금 구조를 보유하고 신흥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 불균형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디지털 기술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밝히고 인건비 압박 속에서 지속적인 디지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한국이 급여 상승 속에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관리직 및 C-레벨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여가 낮은 기술인력에 대한 급여 경쟁력 강화, 디지털 기술 인력 대상으로 한 글로벌 채용 프로그램 도입 및 신흥국 인재를 위한 한국내 취업지원(비자발급간소화, 정책지원금 제공 등) 등 신흥국 인재 유치 활성화, 첨단기술 및 혁신 스타트업 지원 등 국내 디지털 산업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재편, 신흥국 기술 인력 아웃소싱 확대 등이 요구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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